송재석 김해시의원 "저등급 투수블록 설치 문제, 개선 촉구"

  • 전국
  • 부산/영남

송재석 김해시의원 "저등급 투수블록 설치 문제, 개선 촉구"

저등급 제품 사용으로 목적 달성 미흡
설치 시 현장 성능 평가제 도입 필요
투수지속성 검증 의무화 자체 기준 마련

  • 승인 2025-10-15 20:1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송재석 의원
송재석 시의원./김해시의회 제공
김해시의회 송재석 의원(내외동)은 제27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해시가 추진 중인 투수블록 설치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지난 10년간 김해시 보도에 설치된 투수 블록 총면적이 9만 4420㎡에 달하지만, 모두 국토교통부 지침상 최소 기준인 투수계수 등급 3등급의 저등급 제품이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설치 직후부터 충분한 투수가 이뤄지지 않아 친환경 물 순환 개선이라는 본래의 목적 달성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투수블록은 시공 6개월 후 등급에 상관없이 대부분 투수 기능을 상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지침에는 투수 지속성 검증 기준이 없는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김해시 역시 고비용을 들여 투수블록을 설치하고도 불과 몇 개월 만에 일반 블록과 다를 바 없는 상태가 돼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투수 지속성 등급 기준을 강화하고, 현장 투수 성능 평가제를 도입해 장기적으로 배수 기능 확보와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는 사례를 참고해 김해시도 적극적인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 의원은 세 가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투수블록 설치 시 품질 기준 강화이다. 가용한 예산 범위 내에서 설치 대상지를 줄이더라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높은 투수계수 등급의 제품을 사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둘째, 현장 투수 성능 평가제 도입이다. 설치 시 현장에서 바로 투수 성능을 평가 후 부적합 제품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셋째, 투수 지속성 검증을 의무화해 서울시 사례를 참고해 김해시 자체 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 의원은 이 세 가지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물 순환 도시라는 비전 실현에 걸맞은 시정이 되도록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시민의 삶 속에서 체감되는 정책이 곧 좋은 행정"이라며, "제대로 된 투수블록 하나하나가 모여 빗물이 스며든 후 열섬현상을 저감하고, 자연과 시민 생활환경 모두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공항 인근 도심 상공 전투기 곡예비행... 안전불감증 도마
  2.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3. 차기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화 시작? 5명 한 자리에
  4.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5. [춘하추동] 문화유산 회복 운동에 있어 재외동포의 역할
  1. [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창의융합형 수업으로 미래 역량 씨앗 키우는 대전태평중
  2. 충남대병원, 중증질환 소아청소년에게 완화의료 알리기 캠페인
  3.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4. "거점 국립대만 키우나…" 비수도권 사립대 불안감 심화
  5. [홍석환의 3분 경영] 지금 그리고 변화

헤드라인 뉴스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한 동안 불붙었다가 사그라들었던 육군사관학교 지방 이전 주장이 올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국가균형발전 등 차원에서 당위성을 재차 설파한 것인데 이를 지렛대로 '국방수도' 충청권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역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갑)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란청산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울 노원구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의 지방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육사는 61년의 박정희 쿠데타, 80년의 전두환 쿠데타 12·3..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 우려 속에서도 상승 출발, 3600선을 재탈환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가마저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로 개장한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고, 장 막판 한때 3659.91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 중 한때 3646.77까지 상승, 직전 장중 최고치(3617.86·10월 10일)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급락해 3561.81로 장을..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중, 충남고, 충남대를 졸업했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4기)를 수료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17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후 21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유성은 물론 대전, 나아가 충청발전을 위해 힘썼고, '법의 정의'를 지키고 소외계층과 사회적약자를 위한 지원에도 앞장섰다. 2023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이듬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