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유팩 등 종이팩 분리 수거 모습(사진=안원기 서산시의원 제공) |
안원기 서산시의원은 "종이팩은 일반 종이류와 달리 내부에 비닐과 알루미늄 코팅층이 있어 일반 종이로 분류되지 않는다"며, 특히 "멸균팩은 비닐과 알루미늄이 접합된 복합재질로 별도의 재활용 공정이 필요하지만 분리배출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실제 멸균팩 재활용률은 2%, 전체 종이팩 재활용률도 2013년 35%에서 2025년 13%로 급감하며 심각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소비자 인식 또한 낮아,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멸균팩을 일반 종이류로 배출하고 있으며, 전용 수거함 위치나 배출 방법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30% 수준에 그쳤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종이팩 교환제(휴지, 종량제봉투 등) 운영이나 스마트 수거함 설치 등 개선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국적인 통합 수거체계가 없어 소비자 혼선이 여전히 문제로 지적된다.
안 의원은 "소비자 인식 개선과 함께, 정부 차원의 멸균팩 전용 회수 체계 도입이 시급하며, 분리배출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려 해도 제도적 기반이 없으면 헛수고가 될 수밖에 없으며, 관련 정책과 교육을 강화해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재활용률 제고를 위해 전용 회수 체계 구축과 소비자 홍보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