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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조절 하이드로젤 |
포스텍 연구팀이 외부 자극 없이 스스로 움직이고 반응할 수 있는 '자가조절 하이드로겔' 기술을 개발했다.
'하이드로겔'은 물을 머금은 젤리 같은 물질로, 온도나 빛, 화학 반응에 따라 형태와 성질이 변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여기에 생명체처럼 스스로 상태를 조절하는 원리를 접목하여 반복적이고 자율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하이드로겔을 구현했다.
이러한 기술은 단순한 켜고 끄는 반응을 넘어서 스스로 이동하는 소프트 로봇이나 무전원 센서, 약물 전달 시스템 등 다양한 스마트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또 상처 봉합이나 자동 약물 방출, 일정 시간 후 사라지는 정보 저장 장치 등 의료와 정보 기술 분야에서도 유망한 응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는 차세대 지능형 소재와 소프트 로보틱스 개발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에는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김연수 교수, 정태훈 박사, 통합과정 최재원 씨 연구팀이 참여했다.
연구를 이끈 김연수 교수는 "자연계 자가조절 원리를 모사한 하이드로겔은 단순 모방을 넘어 실생활에 필요한 지능형 소재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훈 박사는 "차세대 스마트 소재와 소프트 로보틱스 개발을 위한 중요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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