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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건축학과 학생들의 졸업 전시 작품. |
한동대, 중앙상가상인회, (재)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이 함께하는 행사는 구도심 유휴공간을 문화예술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민간 주도의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다.
중앙상가 내 빈 점포 22곳을 전시·체험·공연 공간으로 꾸며 공간을 재구성하고 시민과 청년, 상인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형 문화의 장을 마련한다.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건축학과 학생들의 졸업 전시는 지역 청년의 학술 성과와 예술적 실험을 지역 공간에 연결하게 된다. 전시에는 한동대 동아리공연, 지역청년밴드 공연, 예술인 콜라보 프로그램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건축학과 졸업작품전(16곳) ▲IT프로젝트 전시(2곳) ▲'색다른 시선' 특별전(1곳) ▲국제세미나(1곳) ▲헤리티지문화전시전(1곳 ▲육거리 역사전시관(1곳) 등이 운영된다.
중앙상가상인회는 행사 기간 참여 학생들에게 음식점·카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포항시는 '중앙상가 가을 야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포럼'을 함께 열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시는 현재까지 중앙상가 활성화를 위해 빈 점포 임대사업, 영일만친구 야시장, 청년창업가 팝업스토어 운영, 공영주차장 및 공중화장실 확충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말에는 이차전지 인재 양성을 위한 POBATT 도심 공유캠퍼스(한동대, 포스텍, 선린대, 포항대, 위덕대, 폴리텍)를 중앙상가에 조성해 청년 일자리와 산업 연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상권 회복에도 힘을 보탠다.
한동대의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의 창의성과 상인회의 자구적 노력이 결합된 '대학·상인·지역사회 간 상생형 모델'로 평가된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도시와 대학이 함께 만드는 문화실험을 통해 포항의 도심이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를 매년 정례화해 지속가능한 도시문화 모델로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괄기획을 맡은 조관필 한동대 건축학과 조교수는 "대학의 창의적 가치가 지역으로 확장되는 변화의 과정에 시민과 청년이 함께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심 빈점포와 유휴 공간을 활용한 지역상생형 문화 행사인 '지역 공간 재활성화 프로젝트'가 지역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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