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40대 실종 사망사고' 경찰 대응 적절했나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40대 실종 사망사고' 경찰 대응 적절했나

국회 행안위, 20일 세종경찰청 국정감사
주취자 발견하고도 혼자 귀가 조치 지적
'보호센터' 신설과 매뉴얼 개선·수립 요구

  • 승인 2025-10-20 16:45
  • 수정 2025-10-20 17:16
  • 신문게재 2025-10-21 4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나란히
한원호 세종경찰청장과 남택화 세종자치경찰위원장이 20일 행정안전위 국감장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세종시출입기자단 제공
지난 7월 세종시 어진동 뱅크빌딩 인근 제천에서 발생한 40대 실종 사망사고가 20일 국정감사에서 이슈로 부각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은 경찰의 주취자 대응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은 이날 소담동 경찰청 임대 청사 5층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다시 거론했다.

그는 경찰이 사망자를 발견하고도 혼자 귀가 조치한 것과 관련해 "주취자 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면서 "경찰은 단순 주취자로 판단했지만, 당시 호우경보 및 비상 2단계였고, 새벽 2시에 시간당 48.5㎜ 폭우가 내렸으며 250m 이내 급류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이어 "해당자는 다른 지역(충북) 거주자였고 휴대전화도 없었으며, 보호자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런데도 경찰은 귀가 조치를 했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 이런 행정을 해서 되겠느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주취자 해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과 제주, 부산의 사례를 들며, 세종시에 시설 운영에 대한 검토를 요구했다.

남택화 세종자치경찰위원장은 "현재 주취자 보호에 관한 조례를 준비 중이다. 전국 13개 지자체에서 주취자 응급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저희도 조례 제정 이후에 시와 적극 협력해 주취자 보호시설이 설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비례)도 재난 상황에서 주취자의 위험을 보다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보호조치에 관한 객관적 기준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취자 보호 매뉴얼이 적절했는가를 평가하고, 실제 현장에서 작동되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현장에서 단순 주취자와 보호 주취자를 구분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개선하고, 특히 혈중 알코올 농도 측정시 면허 정지 이상 수준은 보호조치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주취자 보호가 쉽지 않은 일선 지구대 상황을 감안해 주취자 보호센터 구축에 적극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종민 의원, '조상호 후보' 지원 사격… 민주당과 접점 찾는다
  2. 충청향우회중앙회 신임 총재에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
  3. 대전 신탄진 정비소 차량 돌진 사고… 2명 부상 병원이송
  4. 한기대, 대학 축제 현장서 '청렴을 잇다'
  5. [교단만필] 서글프지 않은 이별을 배우기까지
  1.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2026년 중장년 고용플래너 위촉
  2. “전 오히려 돈 잃을 생각하고 갑니다” KLPGA 프로의 충격적인 내기 비결
  3. 천안보호관찰소, 인력난 겪는 농가 찾아 사회봉사 실시
  4. 천안법원, 무면허 만취로 교통사고 낸 60대 여성 징역형
  5.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충남의료기사연합회 간담회···"보편적 복지 넘어 '기본서비스' 시대 열 것"

헤드라인 뉴스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14일 시작된 가운데 여야 최대 승부처 충청권 시도지사 매치업 구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거대 양당 후보가 정권교체로 이른바 공수교대 뒤 재대결이 이뤄졌거나 정치가와 행정가의 승부, 보수와 진보 진영을 서로 바꿔 경쟁하는 경우까지 꿀잼 매치가 즐비하다. 대전시장 선거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4년 만의 리턴매치다. 흥미로운 점은 두 후보가 공수를 교대했다는 점이다. 2022년 제8회 지선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당시 여당이었던 이 후보가 연임을 노리던 허 후보에..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대전시댄스스포츠연맹은 16일 한밭체육관에서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대전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대전시와 대전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댄스스포츠를 비롯해 라인댄스, 힙합, 방송댄스, 코레오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가 함께한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장르별 무대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끈다. 대회 마지막 순서로 진행되는 라인댄스 무료 워크숍은 참가..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금강벨트에서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친 뒤 거세게 충돌했다.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심판 프레임을 내 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충청 지방 권력 쟁탈 혈전에 돌입하면서 헤게모니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4년 전 4개 시도지사를 모두 내주며 참패한 여당은 설욕을 위해, 당시 대승을 거둔 제1야당은 수성을 위한 건곤일척 혈투가 본격화된 것이다.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