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우불산성 발굴조사 신라 초기 산성 실체 확인

  • 전국
  • 부산/영남

양산시, 우불산성 발굴조사 신라 초기 산성 실체 확인

5세기 중후반 신라 초기 산성 실체
북문지 독특한 축성 기법 학술적 의미

  • 승인 2025-10-23 21:2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우불산성 집수지 정밀발굴조사 부지
우불산성 집수지 정밀발굴조사 부지./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경상남도 기념물 '양산 우불산성'의 정밀 발굴조사 주요 성과를 학계 전문가 및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현장 공개회를 오는 2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불산성은 5세기 중·후반 신라가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곡식 토석 혼축 산성이다.

경주와 부산을 잇는 교통 요충지에 조성된 군사적 거점으로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국가 산천제사가 이루어진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적이다.

양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국가유산청 허가를 받아 정비사업 부지 내 문화유산 시·발굴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발굴조사는 북문지와 집수지 일대를 중심으로 총 445㎡ 규모의 정밀 발굴이 이뤄졌다. 특히 북문지는 점토와 할석을 경사지게 쌓아 축조한 신라 석축산성의 초기 형태로 밝혀졌다.

이는 경남 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독특한 축성 기법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

또 성 내부에서는 통일신라 시기의 건물지 초석과 석렬, 수혈 유구 등이 확인됐다. 함께 출토된 장경호 등 6세기대 토기편과 기와 조각들은 당시 생활양식과 건축방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성곽 북쪽에서는 세장방형 석축 구조의 집수지도 새롭게 확인되어 향후 용도와 구조에 대한 추가 해석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우불산성은 역사성과 희소성을 겸비한 신라 초기 산성으로서 이번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그 실체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유적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 세종보' 철거 VS 가동'...시민 여론 향배는 어디로
  2.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3. 신탄진역 '아가씨' 성상품화 거리 대응 시민들 31일 집결
  4. [썰] 전문학, 내년 지선서 감산 예외 '특례' 적용?
  5.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임 위원장에 이은권 선출
  1. 충남대, 제2회 'CNU 혁신포럼’…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정책 대응 논의
  2. '수능약?' 전문의약품을 불안해소 오남용 여전…"호흡발작과 천식까지 부작용"
  3. [세상읽기] 변화의 계절, 대전형 라이즈의 내일을 상상하며
  4. "사업비 교부 늦어 과제 수행 지연…" 라이즈 수행 대학 예산불용 우려
  5. 한남대, 조원휘 대전시의장 초청 ‘공공리더십 특강’

헤드라인 뉴스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0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 7판 4선승제) 4차전을 4-7로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이날 경기 결과로 시리즈 전적을 3승으로 만들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겼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를 맞아 4-7로 패배했다. 먼저 득점을 낸 건 한화다. 4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황영묵은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순서로 나선 하주석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한화..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감독 못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친구다. 감독이 포옹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구원 투수로 활약을 펼친 김서현 선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심우준이 9번에 다시 들어왔다. 어제 큰 힘이 되는 안타를 친 만큼, 오늘도 기운을 이어주길 바란다"라며 전날 경기 MVP를 따낸 심우준 선수를 다시 기용하게 된 배경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