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지역 대표축제, 지방박람회로 확장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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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광장]지역 대표축제, 지방박람회로 확장 해야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 소장

  • 승인 2025-10-29 10:08
  • 신문게재 2025-10-30 18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박종진 (1)
박종진 소장.
기후변화로 우리의 삶도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 과거 가을은 9월과 10월 사이를 가장 좋은 시기로 꼽고 이 시기에 많은 축제가 개최됐으나, 최근에는 10월 중순 이후가 가을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인식되면서 많은 사람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특히 대전의 빵축제는 소위 MZ세대들이 찾는 대표적인 축제가 됐다. 대전의 대표축제가 0시 축제인지 빵축제인지 혼동될 정도로 빵축제의 인기도 매우 높았다.

충남에는 몇 개의 대표적인 축제들이 있다. 모두 열거하기는 어렵지만, 지역과 연상되는 대표적인 축제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계룡군문화축제, 금산인삼축제, 보령머드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논산딸기축제,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정도일 것이다. 이 축제들은 지역이 보유한 자원과 연관되는 이미지를 통해 전략화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계룡시의 군문화축제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국방력과 대한민국 국군을 홍보하며, 국방도시 이미지를 연계해 축제로 발전시킨 축제로서 축제의 성패를 떠나 지속적으로 개최해야 할 축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특히 엑스포 형태로 개최된 전례도 있는데 이는 축제가 성장했을 경우 이뤄질 수 있는 매우 발전적인 모습이라도 할 수 있다. 단순히 군문화축제의 성장과 성과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나아가 엑스포를 통해 군과 관련된 산업과 연관되어 지역의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는 형태로 지속적인 축제의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 이와 유사한 금산인삼축제 또한 금산군이 보유한 인삼 이미지를 통해 축제를 엑스포로 발전시켜 개최된 사례가 있다. 최근 K-콘텐츠의 인기와 더불어 K-푸드의 인기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삼에만 한정하지 말고 보양식 및 인삼과 연계된 다양한 산업의 발전으로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중요하다. 축제의 고도화와 안정화를 통해 지역의 발전적인 전략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축제의 성공 뒤에 산업화를 위한 엑스포의 개최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지역의 연관 산업을 유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과 지역내총생산(GRDP)을 증가시켜 일자리 창출 등 인구증가를 꾀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보령머드축제 또한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화장품과 미용을 연결한 산업화에 성공했다. 이 또한 축제의 성과와 인지도가 성숙한 단계에서 이뤄진 결과이자 성과다. 이렇듯 지역자원을 축제로 성공적으로 연결한 사례는 축제 성공을 기반으로, 확장 개념의 엑스포 개최를 통해 그 성과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는 지역축제 분야에서 매우 바람직한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다.

천안흥타령춤축제, 청양 고추구기자축제도 사람들에게 많은 인지도와 함께 성공한 축제로서 앞으로의 방향 모색이 필요하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산업화를 통한 성공한 지역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엑스포로 연결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아 지방박람회 개최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지역의 자원을 고부가가치로 확장하는 수단이 될 것이며, 지역의 연관산업 발전과 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계룡의 군문화, 금산의 인삼, 보령의 머드와 같이 하나의 축제가 지역 이미지와 잘 만들어지면서 지역을 발전시키는 산업으로 육성한 사례를 잘 참조해 지역마다 축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 절실하다.

일부 지역축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그 이유로 등장하는 단어는 흔히 예산 낭비다. 단기간의 모습으로 보면 그렇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축제라는 마중물로 지역의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될 것인지는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 및 응원이 밑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 축제를 없애는 것은 지역의 문화를 지우는 일이다. 최근 이재명 정부는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해 그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한 국가의 문화경쟁력은 지역의 문화가 밑거름이 될 수 있다. 40년이 넘게 개최해 온 대전한밭문화제를 폐지한 이후 결국 문화라는 동일한 테마의 0시 축제로 되돌아갔다. 이런 과오는 지양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축제의 달콤한 열매는 당장 보이지 않는다. 가마솥과 같이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꾸준한 지원과 인내가 계속되길 바란다.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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