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폐교 북천중학교 '하동나림 생태공원'으로 재탄생

  • 전국
  • 부산/영남

하동군, 폐교 북천중학교 '하동나림 생태공원'으로 재탄생

지역 생태교육·휴식·관광 결합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

  • 승인 2025-10-29 10:0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하동나림 생태공원-1
하동나림 생태공원<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지난 28일 북천면 옛 북천중학교 일원을 '하동나림 생태공원'으로 정비해 개방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2006년 폐교 이후 장기간 활용이 어려웠으나, 생태교육과 주민 여가 공간으로 다시 조성됐다.

'나림'이라는 명칭은 소설가 이병주 선생의 호에서 따왔다.

공원은 지역 역사와 자연을 연결하는 상징적 공간을 목표로 설계됐다.



지리산 자생식물과 천연 잔디를 중심으로 조성해 인공 시설을 최소화했으며, 히어리·백합나무·당단풍 등 132종 4만 8천여 주 식재로 연간 탄소 흡수 효과가 기대된다.

옛 교문과 표지석 등 학교 시설물은 유지해 졸업생과 지역민에게 기억을 이어주는 장소성도 확보했다.

공원 내부에는 데크로드, 산야초원, 이끼고사리원, 야생차 비원 등 계절별 변화가 드러나는 테마 공간이 구성됐다.

스카이워크·미니짚라인 등의 놀이 시설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험 요소로 마련됐다.

기존 교사는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북카페, 영상관, 공방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방문객은 휴식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공원은 생태교육의 거점 기능도 수행한다.

지역 학교와 어린이집에서 탐방·해설·공방·다도 등 생태체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하동생태해설사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하동나림 생태공원은 북천 코스모스·양귀비 축제장과의 연계 관광 효과를 높이며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동군은 공원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행사와 환경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리산권 생태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때 멈춰 있던 교정은 사라지지 않았고, 이제는 꽃과 발걸음이 과거와 미래를 다시 이어주고 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 세종보' 철거 VS 가동'...시민 여론 향배는 어디로
  2.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3. 신탄진역 '아가씨' 성상품화 거리 대응 시민들 31일 집결
  4. [썰] 전문학, 내년 지선서 감산 예외 '특례' 적용?
  5.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임 위원장에 이은권 선출
  1. 충남대, 제2회 'CNU 혁신포럼’…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정책 대응 논의
  2. '수능약?' 전문의약품을 불안해소 오남용 여전…"호흡발작과 천식까지 부작용"
  3. [세상읽기] 변화의 계절, 대전형 라이즈의 내일을 상상하며
  4. "사업비 교부 늦어 과제 수행 지연…" 라이즈 수행 대학 예산불용 우려
  5. 한남대, 조원휘 대전시의장 초청 ‘공공리더십 특강’

헤드라인 뉴스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0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 7판 4선승제) 4차전을 4-7로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이날 경기 결과로 시리즈 전적을 3승으로 만들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겼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를 맞아 4-7로 패배했다. 먼저 득점을 낸 건 한화다. 4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황영묵은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순서로 나선 하주석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한화..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감독 못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친구다. 감독이 포옹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구원 투수로 활약을 펼친 김서현 선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심우준이 9번에 다시 들어왔다. 어제 큰 힘이 되는 안타를 친 만큼, 오늘도 기운을 이어주길 바란다"라며 전날 경기 MVP를 따낸 심우준 선수를 다시 기용하게 된 배경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