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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음성군수가 화학물질 유출 사고 현장을 찾아 방재 관계자들과 사고 수습 및 추가 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음성군 제공) |
해당 당일 조 군수는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사고 대응에 전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30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조병옥 군수가 화학물질 누출 사고 이후 수백 명을 초청한 삼겹살 파티를 진행했다"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책임감 없는 행보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해당 자료에서 "조 군수가 사고 수습보다 외양간조차 고치지 못한 무책임을 드러냈다"며 "군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음성군 확인 결과, 조 군수는 화학물질 유출사고 발생 직후 모든 일정을 긴급 취소하고 현장 대응 및 상황 점검에 집중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사고 직후 예정됐던 지역 내 행사들은 취소됐고, 조병옥 군수 역시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행사에는 참석하지도 않았다"며 "보도자료에 언급된 '삼겹살 파티'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조병옥 군수는 사고 현장 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사실 확인 없이 근거 없는 내용을 배포한 것은 지역사회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학물질 누출사고는 21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한 바 있다.
군은 이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체계를 가동 중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 없이 배포된 성명은 군정 신뢰를 훼손하고 지역민의 불안을 가중시킨다"며 "정쟁보다 정확한 사실 전달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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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