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침수 피해 더 이상 방치 안돼"…봉황천 상동 마을주민 하천정비사업 추진 촉구

  • 충청
  • 금산군

"농경지 침수 피해 더 이상 방치 안돼"…봉황천 상동 마을주민 하천정비사업 추진 촉구

남일면 황풍리~상동 3km 구간 농경지 해마다 침수피해 반복
퇴적토 쌓여 제방 붕괴 우려 주장
하천 주변 주민들 "중류는 역류, 상류는 범람" 대책마련 호소

  • 승인 2025-11-05 11:05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봉황천 민원현장 점검
봉황천 상류 상습 침수피해 구역
농경지 침수 피해가 되풀이 되고 있는 봉황천 중·상류 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된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남일면 상동마을 주민 10여명은 충남도와 금산군의 하천관리 관계자 등이 참석한 봉황천 재해지역 현안민원 점검 자리에서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하천범람으로 인한 농경지 침수피해 예방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이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준설 등 하천정비가 시급하다고 요구한 지역은 남일면 황풍교에서 상류 쪽 상동 3.4km 구간.

이 구간 중 중류 황풍교 구간은 장마철 폭우 시 양쪽 지류에서 다량의 유입수가 흘러들어오와 만나는 합수지역이다.

이로 인해 유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역류 현상이 발생하면서 주변 농경지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오랫동안 쌓인 퇴적토 또한 장마철 하천 수위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준설이 시급한 상태다.

이곳 보다 상류 쪽인 상동교 주변 농경지 역시 해마다 범람으로 인한 상습 침수 피해 발생 지역이다.

봉황천에서 남일면 상동마을 농경지에 침수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퇴적토 문제도 있지만 낮은 제방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이 곳 하천 제방 높이는 얼핏 눈으로 보기에도 맞은 편 마장리 제방에 비해 2~3m 정도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여름 장마철 폭우 시 하천 범람으로 인한 농경지 침수 피해는 대부분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충남도에 수 차례에 걸쳐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현장에서 만난 상동마을 주민 박찬동씨는 "지난해 장마철 하천 범람으로 6000평 인삼밭이 모두 물에 잠겨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하소연 하며 "한 두 번도 아니고,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 박시우씨는 "맞은 편 보다 낮은 제방이 문제다. 준설하고 제방 뚝도 높여야 한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한 적이 없다.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냐"고 반문하며 조속한 하천정비를 촉구했다.

농경지 침수 피해 주민 한규종씨는 "중류는 역류하고 상류는 범람하는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내년부터라도 우선 취약한 상류쪽부터 순차적으로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의 이 같은 요구에도 걸림돌은 예산과 우선 순위 문제다.

충남도내 지방하천 491개소 중 절반 이상이 아직도 예산 문제로 정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환경자원국 지배현 하천과장은 "다른 하천에 비해 제방이 낮을 뿐 그런대로 유지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많은 예산이 들어 가다 보니 우선 순위도 중요하다. 점검 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2.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