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규 사진작가, ‘고니가 날다’ 순간을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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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규 사진작가, ‘고니가 날다’ 순간을 기록하다

고창군 사진작가협회 지부장

  • 승인 2026-02-03 11:09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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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저수지에서 고니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장면./박현규 작가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상하면 용대저수지. 고요한 수면 위로 바람이 스치고, 그 정적을 깨듯 새들이 날아오른다.

그 찰나의 순간을 담기 위해 오늘도 카메라를 든 사람이 있다.



박현규 고창군 사진작가협회 지부장은 이날 용대저수지에서 고니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장면을 비롯해 청둥오리와 오리들의 생생한 모습을 렌즈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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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저수지에서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는 새들./박현규 작가 제공
날갯짓 하나, 물 위에서의 이륙 순간 하나가 모두 작품이 되는 시간이었다. 날아오르는 새의 한 컷은 우연이 아니다.



박 지부장은 "새가 날기 전의 미세한 움직임, 물결의 변화, 바람의 방향까지 모두 기다림의 시간"이라며 "순간 포착은 결국 인내의 결과"라고 말한다. 셔터를 누르는 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자연과 마주하며 숨을 고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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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저수지에서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는 새들./박현규 작가 제공
용대저수지는 겨울철이면 고니를 비롯한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는 고창의 대표적인 자연 생태 공간이다. 잔잔한 저수지 위를 미끄러지듯 떠다니던 고니가 갑자기 날개를 펼쳐 하늘로 오르는 순간은, 그 자체로 고창 자연이 가진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박현규 지부장은 "고니가 날아오르는 장면은 늘 감동적"이라며 "이 땅의 자연이 여전히 건강하다는 증거이자, 고창이 가진 소중한 자산"이라고 전했다.

한 컷의 사진 뒤에는 오랜 기다림이 있고, 그 기다림 속에는 자연을 존중하는 시선이 담겨 있다.

고창 상하면 용대저수지에서 날아오른 고니의 비상은 '변화와 성장, 미래를 여는 고창'이라는 메시지를 자연 그대로 전하고 있다. 자연은 말이 없지만, 사진은 그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한다.

그리고 오늘도 고창의 하늘 아래에서는 누군가 그 찰나의 아름다움을 기록하기 위해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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