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감기도 동네의원에서”… 진천군, 촘촘한 정신건강 안전망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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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기도 동네의원에서”… 진천군, 촘촘한 정신건강 안전망 짠다

지역 병·의원 18곳과 협력해 우울·자살 고위험군 선제적 발굴
일상적 의료기관 방문 시 우울 선별검사… 고위험군 센터 연계 상담 지원
위기 시 즉시 상담 가능… 센터(043-536-8387) 및 자살예방 상담(109) 운영

  • 승인 2026-05-18 08:08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진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내과, 소아과 등 관내 병·의원 18곳과 협력하여 우울증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동네의원 마음이음사업'을 시행합니다.

협약 의원에서 우울 징후가 포착된 환자를 센터로 연계하면 전문 심리 상담과 치료 매칭 등 맞춤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군은 참여 의료기관에 건당 5만 원의 의뢰비를 지원합니다.

이번 사업은 신체 증상 치료를 위해 방문한 환자의 마음 건강까지 조기에 돌봄으로써 지역 사회 내 촘촘한 생명 안전망을 구축하고 정신건강 서비스의 문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음이음 사업 홍보활동 사진(중앙제일병원)
마음이음 사업 홍보활동 사진(중앙제일병원).(사진=진천군 제공)
진천군이 일상적으로 찾는 동네 병·의원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이웃들을 찾아내는 '생명 배달원' 역할에 나선다. 진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정신건강 서비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동네의원 마음이음사업'을 전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동네의원 마음이음사업'은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닌 주민들이 감기나 만성질환 등으로 평소 자주 이용하는 일반 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한의원 등과 손을 잡는 지역 밀착형 자살 예방 프로젝트다.

신체적 증상 이면에 숨겨진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신호를 일선 진료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잡아내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진천 관내 총 18개 의료기관이 협약을 맺고 생명 안전망 구축에 동참하고 있다.

종합·내과·의원은 혁신성모병원, 중앙제일병원, 진천의원, 으뜸수의원, 진천이월성심의원, 우리가정의학과, 연세좋은의원, 장사랑내과, 속시원내과의원, 조준형내과의원 등이다.

외과·정형외과는 성심외과, 바른정형외과 등이다.

소아청소년과는 조이소아청소년과의원, 준소아청소년과의원, 다솜소아청소년과의원 등이다.

한의원은 우리한의원, 으뜸한의원, 경희한의원 등이 동참하고 있다.

사업 운영 방식은 간결하면서도 체계적이다. 협약 의원을 방문한 환자 중 우울감이 깊거나 자살 징후가 보이는 대상자가 있을 경우, 의료진이 1차로 우울 선별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환자의 동의를 얻어 진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로 즉시 의뢰(연계)하게 된다. 센터는 접수된 대상자에게 전문 심리 상담, 심층 평가, 필요시 전문 치료기관 매칭 등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군은 참여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건당 5만 원의 연계 의뢰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신체 증상만을 치료하러 왔다가 마음의 상처까지 조기에 발견해 치료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 중심의 촘촘한 그물망 복지를 구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진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정신건강 위기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동네 병·의원 원장님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군민 누구나 편견 없이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진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우울·불안 상담, 자살 예방, 고위험군 사례관리 등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상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마음의 위기를 겪고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아래 채널을 통해 언제든 24시간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진천=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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