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스리랑카에 ‘K-유학생 씨앗’ 심다… 유입 다변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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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스리랑카에 ‘K-유학생 씨앗’ 심다… 유입 다변화 시동

현지 박람회에 600여 명 인파 몰려… 도내 13개 대학 총출동해 유치전
스리랑카 유학생 비중 0.2% 불과하지만, 아시아 신진 유학 시장 선점 기틀
대사관·스리랑카 교육부와 비자 및 고등교육 정책 교류 협력 기반 구축

  • 승인 2026-05-18 08:08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청북도는 학령인구 감소 위기 극복과 유학생 유입 채널 다변화를 위해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유학박람회를 개최하고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습니다.

도내 13개 대학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충북도는 맞춤형 상담뿐만 아니라 비자 문제 해결과 교육 교류 정례화를 위해 현지 정부 및 대사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충북도는 이를 통해 스리랑카의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 대학에 입학하고 나아가 지역 산업계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충북도, 스리랑카에 ‘K-유학생 씨앗’ 심다
충북도, 스리랑카에 'K-유학생 씨앗' 심다.(사진=충북도 제공)
충청북도가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외 유학생 유입 채널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새로운 잠재 유학 시장으로 떠오른 스리랑카를 선제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지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열린 'K-유학생 충북 유학박람회'에는 현지 학생과 교육계 관계자 등 600여 명이 대거 몰리며 '유학 충북'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충청북도가 주최하고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충북 지역의 내로라하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13곳이 참여해 연합 전선을 펼쳤다.

참가 대학은 일반대가 건국대(글로벌캠), 꽃동네대, 세명대, 우석대(진천캠), 유원대, 중원대, 충북대, 청주대 등 8곳이 참여했다. 전문대는 강동대, 대원대, 충북보건과학대, 충북도립대, 충청대 등 5곳이 참여했다.

각 대학은 홍보 및 1대1 맞춤형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각 학교의 전공별 강점, 장학 혜택, 졸업 후 진로 등을 집중 소개했다. 특히 현재 충북보건과학대에 재학 중인 스리랑카 출신 유학생 선배와의 인터뷰 세션이 진행돼 현지 학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선배 유학생은 실전 입학 절차부터 한국 생활 적응기,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노하우 등을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전하며 큰 공감을 이끌어 냈다.

충북도 대표단은 유치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유학생들이 실제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비자 문제'와 '교류 인프라' 해결을 위해 고위급 외교·행정 행보를 병행했다.

주스리랑카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유학생들의 원활하고 신속한 비자 발급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스리랑카 교육부 및 콜롬보대 면담도 진행됐다. 양국 간 고등교육 정책 교류를 정례화하고, 지속 가능한 우수 인재 유입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실무적 협력 기반을 확보했다.

현재 충북 도내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중 스리랑카 학생의 비중은 매우 낮은 편이다. 2025년 기준 도내 전체 유학생 1만 537명 중 스리랑카 유학생은 단 20명으로, 비율로는 0.2%에 불과하다. 특정 국가에 치우쳐 있던 유학생 생태계의 다변화가 절실했던 이유다.

도는 이번 박람회가 단순히 학생을 모집하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남지아 지역의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유입 경로를 개척하는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스리랑카는 현재 유입 숫자는 적지만, 한국 유학에 대한 열망이 높고 우수한 역량을 가진 인재들이 숨어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이번 박람회로 다져진 스리랑카 정부 및 학계와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현지 유능한 청년들이 충북의 대학으로 입학하고 나아가 지역 산업계에 정착해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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