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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암생태공원 튤립정원.(사진=청주시 제공) |
문암생태공원은 원래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청주시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묻던 매립장이었다. 시는 매립 종료 후 토양 안정화 기간을 거쳐 지난 2010년 1월, 21만 2586㎡ 규모의 생태공원으로 문을 열었다. 개장 초기만 해도 다소 황량했던 공원은 시의 체계적인 수목 관리와 대대적인 시설 확충을 거치며 울창한 숲으로 변모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발길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연간 방문객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 30만 명에서 2024년 55만 명, 2025년 60만 명으로 3년 만에 2배가 증가했다. 지루할 틈 없는 '체류형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단순한 산책로 위주의 공원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온종일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테마별 복합 여가 인프라를 촘촘히 다져왔다.
온 가족 힐링놀이터로 변모해 갔다. 모험놀이터(2565㎡), 무장애놀이터(1685㎡), 유아놀이터(780㎡)를 세분화해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했다.
최근 맨발 걷기 열풍에 맞춰 600m 길이의 황톳길을 신설했다. 450m의 메타세쿼이아 길과 연날리기가 가능한 넓은 잔디광장을 운영 중이다.
사계절 캠핑장 28면과 바비큐장 27면에 더해, 텐트 없이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캠핑하우스 3동'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4600㎡ 규모의 전용 놀이터를 마련해 반려가족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
"지루할 틈 없다" 계절별로 옷을 갈아입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방문객 유인의 일등 공신이다. 생태습지 건너편으로 이전해 6000㎡ 규모로 크게 확장한 꽃 정원은 봄에는 25만 송이의 화려한 튤립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은은한 황화코스모스로 물든다.
여름철(7~8월)에는 슬라이드를 갖춘 조립식 물놀이장을 운영해 지난해에만 1만 2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곳에서 무더위를 식혔다. 공원의 생태계를 활용해 개구리·파충류·곤충 등을 직접 관찰하는 연령별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매달 매진 사례를 빚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주차장을 기존 380면에서 500면으로 대폭 넓혔다. 올해 6월까지는 노후화된 보행로 2km 구간을 쾌적하게 전면 교체하고, 연말까지 공원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야간 경관 조명 사업을 완료해 밤에도 안전하고 아름다운 공원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담양 죽녹원이나 양평 세미원처럼 청주만의 독창적인 녹색 브랜드를 다지기 위해 대형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문암생태공원 인근 흥덕구 문암동 157번지 일원에 10만 8000㎡ 규모의 '청주 지방정원'을 오는 2030년까지 조성해 두 공간을 하나의 거대한 도심 속 녹색 치유 벨트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환경오염의 상징이었던 쓰레기 매립지가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거듭난 것은 대단히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 야간경관 개선과 지방정원 연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꿀잼 청주'의 대표 녹색 정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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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