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내 생각과 다른 사람과의 의사 결정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내 생각과 다른 사람과의 의사 결정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6-07-19 10:0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0-홍석환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회의를 하다 보면 유난히 부딪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고, 같은 목표를 향해 일하는데도 생각과 주장이 너무 다릅니다. 처음에는 설득하고, 다음에는 타협하려 합니다. 하지만 노력할수록 오히려 거리가 더 멀어질 때도 있습니다.

유연 근무를 논의하던 회의였습니다. 자신의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데도 "9시 출근, 6시 퇴근이 원칙"이라고 강하게 주장합니다. "젊은 직원들은 회사에 와서 일해야 한다", "출퇴근 시간이 같아야 조직 관리가 쉽다" 등 상대의 의견을 들으려 하기보다 제 생각만 반복합니다. 결국, 회의는 토론이 아닌 언쟁으로 변합니다. 조직에는 이런 상황이 흔합니다. 근무 방식, 조직 운영, 의사결정 방식, 변화에 대한 태도까지 생각이 부딪히는 일은 끊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닌 다름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저는 강의에서 늘 "다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강점을 찾아 실행하라"라고 말합니다. 먼저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야 합니다. 주장보다 그 배경과 의도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험이나 직감보다 사실과 데이터 같은 객관적 근거를 확인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의 목적입니다. 회사를 위한 목표가 같다면 해결책도 찾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도 있습니다. 주장을 반박하더라도 사람을 공격하거나, 목소리를 높이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편을 갈라 양극화를 만들거나 상대를 이기려 해서는 더욱 안 됩니다. 논쟁의 목적은 승리가 아니라 더 나은 답을 찾는 것입니다. 상반된 주장을 줄이기 위한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회의 목적과 의사 결정 기준을 미리 공유해야 합니다. 필요한 정보와 자료도 사전에 충분히 제공해야 합니다.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토론할 때 감정보다 논리가 앞서게 됩니다. 내 의견과 다른 주장이 채택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결정을 존중하고 함께 실행해야 합니다. 불만을 말하기보다 실행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는 것이 조직을 성장시키는 자세입니다.

그렇다면 의사 결정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상반된 의견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구성원이 심리적 안전감을 느껴야 진정한 토론이 가능합니다. 의사 결정자는 서로 다른 의견을 충분히 듣고, 논점을 정리하며, 조직의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다양한 생각은 존중하되, 결정 이후에는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것이 리더의 역할 아닐까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예산군, 가을 대표축제 3개로 관광객 맞는다
  2. 국회 세종의사당 1191억원 대전 트램 2043억원 반영
  3. [충남대, 서울대 10개 국가대표로] 교육-연구-산업 연결 'NEXUS' 들여다보니
  4. 정부 R&D 예산 첫 39조 돌파…출연연 예산도 19% 증액
  5. 검찰청 폐지까지 한달… 출범 초기 수사인력 확보 변수 떠올라
  1. 충남지역 최대 140㎜ 많은 비… 토사유출·낙석·점포 침수 등 피해 잇따라
  2.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우송대, ‘글로벌 특성화’로 차별화
  3. 충남도의회 초선의원, 5분발언서 송전선로·지방소멸 등 민감 이슈 정조준
  4. “교육활동보호관, 이름뿐인 기구 안 된다”…전교조 현장 대응 주문
  5. 충남대병원, 난임시술 '체외수정시술 1등급' 평가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지방공기관 경영정상화 시급…24곳 부채중점관리기관 지정

충청권 지방공기관 경영정상화 시급…24곳 부채중점관리기관 지정

충청권 공기업 또는 출연·출자기관 등 24곳이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돼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 가운데 8개 기관은 재무위험이 큰 부채감축대상기관으로 분류돼 고강도의 수익성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2일 이런 내용의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결산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의 최근 3년 치 결산 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재무지표를 평가해 모두 102개 기관(공사 22개·출자 30개·출연 50개)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작년보다 3개 감소한 규모다. 평가에..

보금자리론 인기 시들… 5%대까지 높아지자 매력 잃었나
보금자리론 인기 시들… 5%대까지 높아지자 매력 잃었나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주목받았던 저금리 정책자금인 보금자리론의 인기가 식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금리가 다섯 차례 연속으로 인상되며 고정금리가 5%대까지 빠르게 상승한 데다, 시중은행 변동금리 하단보다도 높아지면서 매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26년 7월 기준 보금자리론 신규 판매액은 1조 6127억원으로, 6월(2조 1623억원)보다 25.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6월 1조 5174억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보금자리론이란,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정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 앞두고 충청권 촉각
정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 앞두고 충청권 촉각

정부가 3일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내건 '행정수도 완성'과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의 밑그림을 공식적으로 처음 제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계획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재정경제부 2차관 등 관계부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행정안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