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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6일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개최된 기획공연 '장수탕 선녀님'공연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서산시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서산시 문화회관에서는 클래식과 연극,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13개 기획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6,300여 명에 달하며 시민들의 높은 문화예술 관심을 확인했다.
특히 가족 단위 관객을 겨냥한 공연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인기 그림책 작가 백희나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가족뮤지컬 시리즈 가운데 '알사탕'과 '장수탕 선녀님'이 상반기 무대에 올랐다. 두 작품 모두 하루 2회 공연으로 진행됐으며 전 회차 좌석 점유율 100%를 기록하면서 어린이와 학부모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어린이 공연을 넘어 가족이 함께 공연장을 찾고 이야기를 나누는 문화체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미술작품과 클래식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융합형 콘텐츠도 관심을 끌었다. 서산시는 '색을 노래하다, 앙리 마티스', '에드바르트 뭉크', '빛을 따라가는 여정, 클로드 모네' 등 명화와 음악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공연을 마련했다.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영상과 음악으로 재구성해 관객들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활용해 작품세계를 경험하도록 구성하면서 기존의 전시와 공연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다.
문화회관에서는 공연과 함께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상반기 동안 상설전시 1회와 초대전시 2회가 마련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공연 관람객뿐 아니라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문화회관의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전통공연도 시민과 관광객을 만났다. 서산시는 해미읍성에서 줄타기와 사물놀이, 민요, 판소리 등 전통예술 공연을 진행해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설 명절 기간에는 전통공연을 통해 해미읍성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명절의 흥과 전통문화의 매력을 전달했다.
문화와 과학을 접목한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5월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일원에서는 제18회 류방택 별 축제가 개최돼 어린이와 가족들이 천문·우주과학을 체험하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역시 겨울방학 과학교실, 정월대보름 행사, 어린이날 프로그램, 우주항공 주간 특별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배우는 체험형 과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산시는 하반기에도 시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높일 계획이다. 문화회관에서는 공연과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해미읍성에서는 충청병마절도사 부임행렬과 연날리기 대회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전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서산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예술, 관광자원을 서로 연결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외지 관광객에게도 서산만의 문화적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정동호 서산시 문화시설사업소장은 "상반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서산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이 시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지역의 문화적 자산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시는 문화회관과 해미읍성,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등 지역의 주요 문화·과학시설을 활용해 공연과 전시, 전통문화, 체험교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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