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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추사선양서화전(사진=예산문화원 제공) |
예산문화원과(사)추사 김정희선생 기념사업회는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예당관광농원 후광갤러리에서 제5회 추사선양서화전 '추사 김정희 한글로 묻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추사의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서 벗어나 그의 생각과 예술관을 오늘날의 언어로 해석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한문과 고전적인 서예를 중심으로 접해왔던 추사를 '한글'이라는 친숙한 매개를 통해 바라본다는 점이 특징이다.
추 사 김정희(1786~1856)는 서예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학문적 활동의 폭도 넓었다.
금석학과 고증학 등 여러 분야를 탐구하며 독자적인 학문 세계를 구축했고, 서예에서도 기존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신만의 경지를 개척했다.
이번 전시 제목인 '한글로 묻다'는 이러한 추사의 정신을 현재의 관람객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읽힌다.
추사의 글씨를 과거의 유산으로만 바라보기보다 그의 창작 태도와 끊임없는 탐구정신을 오늘의 문화예술과 연결해보자는 취지다.
예산은 추사와 떼어놓기 어려운 지역이다. 신암면 용궁리에는 추사고택과 추사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도 추사의 학문과 예술을 조명하는 전시와 문화행사가 지속적으로 마련되고 있다.
올해 예산문화원이 추사 김정희 선생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전국휘호대회를 추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글과 한문을 비롯해 문인화, 추사체, 손멋글씨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추사의 예술을 현대적으로 이어가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전시 장소인 후광갤러리는 예당관광농원에 위치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지역 작가와 초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장소로 활용되면서 예당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는 추사의 예술을 실내에서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예당호 주변의 자연과 함께 문화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특히 추사의 고향인 예산에서 열리는 만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전시라는 의미도 있다.
김태영 문화원장은"추사를 어렵게 느끼는 분들도 한글이라는 익숙한 매개를 통해 그의 생각과 예술세계를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추사에게 자신만의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당호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가을을 앞두고 추사의 예술과 예산의 문화적 정체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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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