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년 만에 돌아온 무공훈장…단양 6·25 참전용사 유족에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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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년 만에 돌아온 무공훈장…단양 6·25 참전용사 유족에 전수

고 이길현 상병 화랑무공훈장 뒤늦게 전달…참전용사 희생·명예 되새겨

  • 승인 2026-09-02 08:07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3) 화랑무공훈장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고(故) 이길현 상병의 유족에게 70여 년 만에 전달된 화랑무공훈장과 증서.(사진=단양군)
6·25전쟁 당시 전장에서 공을 세우고도 전달받지 못했던 무공훈장이 70여 년의 세월을 지나 참전용사 유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단양군은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고(故) 이길현 상병의 유족 이영복 씨에게 화랑무공훈장과 증서를 전수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용감하게 헌신하고 뚜렷한 공적을 세운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무공훈장 가운데 하나다.

고 이길현 상병은 6·25전쟁 당시 세운 공적을 인정받아 훈장 수여 대상자로 결정됐다. 하지만 긴박했던 전시 상황 등의 이유로 생전에 실제 훈장과 증서를 전달받지 못했다.

이번 전수는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전쟁 당시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를 찾아 본인이나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한 사업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훈장이 유가족에게 전달되면서 고인의 국가를 위한 헌신과 희생을 다시 기억하고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훈장 전수는 전쟁이 끝난 지 70여 년이 지난 뒤에도 참전용사의 공적을 잊지 않고 국가가 끝까지 예우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이제라도 무공훈장이 참전용사의 유가족께 전달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보훈 가족의 예우와 명예를 높이는 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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