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서 충주시의원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 충주도 제도 기반 갖춰야"

  • 충청
  • 충북

고민서 충주시의원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 충주도 제도 기반 갖춰야"

운영 경험·시민 홍보 부족…제도 도입 넘어 실질적 정착 기반 마련 강조
지역 맞춤형 조례·운영 매뉴얼 마련, 단계별 교육·전담인력 확보 제안

  • 승인 2026-09-09 09:50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고민서 의원
10월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을 앞두고 충주시가 조례·예산·교육·협력체계를 갖춘 실질적인 주민자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고민서(교현·안림동·연수동·교현2동, 사진) 의원은 9일 제306회 충주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주민자치회 활성화는 제도 도입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초기 단계에서 행정의 세심한 지원과 조정 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민자치회는 2013년 첫 시범실시 이후 약 13년 만에 4월 14일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법적 실시 근거가 마련됐으며, 10월 15일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충주시는 '충주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와 '충주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고 의원은 다른 지역에 비해 주민자치회 운영 경험과 시민 홍보가 부족한 만큼, 충주 실정에 맞는 조례와 운영 매뉴얼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행정안전부가 6월 8일 배포한 주민자치회 설치·운영 참고조례 전부개정안에는 위원의 1년 이상 거주 요건 삭제와 외국인 주민 참여 허용, 위원 선정 공개추첨 원칙 등이 담겼다. 주민총회와 자치계획을 의무화하고 주민참여예산과 연계하도록 한 점도 주요 변화다.

또 읍·면·동 소재 사업장·학교·기관 임직원의 분과위원회 참여를 허용하고 간사 또는 사무국 설치, 연계 법인 설립 근거도 신설했다.

주민자치회가 돌봄과 마을환경 개선, 재난안전 등 생활권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주민 대표기구로 기능할 수 있도록 권한과 역할을 넓힌 것이다.

고 의원은 제도 정비와 함께 주민 역량을 높이는 단계별 교육체계도 주문했다.

시민 토론회를 시작으로 주민총회와 자치계획, 예산 심의, 사업 관리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교육과 실습형 교육, 심화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참여 대상을 청년과 직장인, 학생 등으로 넓히기 위해 회의시간 조정과 온라인 의견 수렴, 교육 지원도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행정은 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회의 사무를 명확히 구분하고 지역 현안 정보를 공유하며, 의회는 조례와 예산 지원체계를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주민자치회 활성화는 주민자치 위원 수를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주민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구조를 얼마나 보장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조례 정비와 예산편성, 주민 교육, 의제 발굴, 민관 협력체계를 함께 추진할 전담 행정 인력 확보는 주민자치회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독]단양수중보 3억6000만원 소송…관리책임 갈등 다시 법정으로
  2. 괴산고추축제에 32만2천명 찾아···건고추 완판 12억 원 판매
  3.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4.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5.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1.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2.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3.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4.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5.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