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기존 15개 항목서 5개 지원 범위 확대, 4개는 신규 발굴
버스 대절 등 교사들에 잔존하던 생존수영 업무 센터로

  • 승인 2024-11-26 17:04
  • 신문게재 2024-11-27 1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학교지원센터 개선
앞서 6월 1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가 교원들의 업무경감을 촉구하며 집회를 연 모습.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선 생존 수영에 필요한 공간을 대여하는 등 업무매칭과 수영장 사전점검 등의 업무만 지원했지만, 내년부턴 버스 배정 등 잔존하던 업무가 전부 이관될 예정이다.

올해 초 출범한 센터의 학교업무 지원은 총 15개로 학기 중 지원 항목 폐지, 추가 등 변동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학교 과학실 폐시약 처리, 학교 비품 교체 업무, 불용정보화기기 매각 업무 등 센터가 맡기로 했던 3개 지원항목은 다시 학교 업무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에 추가된 사업은 초등학교 통합관제 CCTV 관리 지원과 생존 수영 수영장 시설 점검, 유지관리 장비 대여, 기간제 교원 호봉 등을 관리하는 업무다.



센터가 맡는 내년 신규 지원은 기간제 교원 채용, 배움터 지킴이 선발, 교내 특별실 재배치 업무, 교과서 배부 등이다. 현재 일부 학교만 지원하는 업무를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대전교육청은 학교 배수로 정비사업과 학교 먹는 물 수질검사를 전체 학교로 확대하고 또 현재 초등학교만 지원하는 학교 통합관제 CCTV 관리지원 업무를 전체학교급에 지원한다. 유치원에만 지원하던 어린이 놀이시설 환경검사도 전체학교 지원으로 포함시킬 방침이다.

내년 센터의 예산은 올해보다 5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먼저 올해 동부학교지원센터에 교부된 예산은 2억 3300만 원이었지만 내년 8억 3100만 원으로 5억 9800만 원이 증액될 예정이다. 서부학교지원센터는 올해 2억 6100만 원에서 내년엔 7억 4500만 원 증액된 10억 600만 원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과학실 폐시약 처리 등 출범 초기 센터가 처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업무는 인력과 예산 등 여러 부족함이 있어 논의 끝에 폐지를 결정하면서 학교 업무로 되돌아간 것"이라며 "신규사업 4개와 기존 사업 5개의 지원범위가 확대되면서 용역비와 물품 구입에 대한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을 대비한 예산 편성"이라고 말했다.

최하철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안정적인 구조로 정착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센터가 생기면서 일부 업무가 이관된 부분은 일부 호평도 나온다"며 "센터가 교무실과 행정실 사이 애매한 업무에 대해서 구체화해서 학교로 보내주면 학교 구성원 간 갈등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dhgusals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목원대 지역-대학 동반성장 토론회] "대전 RISE 사업 전문성 등 체계 공고히 해야"
  2. 대전 클럽 등 유흥가 마약사범 적발…마약 범죄 엄중 단속
  3. 타이어뱅크, 2024 행복프로젝트 마무리
  4. 최상목 대행 AI디지털교과서 거부권 행사… 대전교육청 희망학교 대상 도입할 듯
  5. [문예공론] 요안나의 일상
  1. 세종 전문직 여성(BPW) 클럽, 1월 24일 첫 발 내딛는다
  2. [사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혼탁' 없어야
  3. 세종시교육청 평생교육학습관, 겨울방학 17개 강좌 운영
  4. 원자력연, 원자력 재난 대응 로봇 '암스트롱' 기술 이전
  5. 세종 마을학교 25곳 운영자 찾는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증가… 대전 전국 1위

충청권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증가… 대전 전국 1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인 2024년 충청권에서는 모두 129억 원이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의 2023년 대비 모금액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충청권 4개 시도의 기부 실적 상승세가 뚜렷해 제도 시행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역시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현황을 파악한 결과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충청권 4개 시도의 모금액은 129억 1000만 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19억 9000만 원, 세종 3억 원, 충남 63억..

세종시 `부동산 청약 시장` 완판...재기의 날개 편다
세종시 '부동산 청약 시장' 완판...재기의 날개 편다

3년여 만에 문을 연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2025년 재기의 날개를 펼지 주목된다. 합강동(5-1생활권) 첫 아파트 청약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도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지방의 청약 시장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관점에서도 중요한 지점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1월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게시된 합강동 L12블록 양우 내안애 아스펜 청약 결과를 보면, 21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은 12.04대 1로 마무리됐다. 앞선 20일 특별공급 과정에서 남겨진 미달 물량 31세대를 포함해 311세대를 공급했고, 여기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 시작… 김용현부터 줄줄이 출석
윤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 시작… 김용현부터 줄줄이 출석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증인신문이 23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에 김 전 장관을 첫 번째 증인으로 소환한다. 구속돼 구치소에 있는 김 전 장관 측은 직접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회 측 신청으로 함께 소환했던 조지호 전 경찰청장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2월 4일 오후 2시 30분에는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을 비롯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뱃돈 봉투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봉투로 세뱃돈 봉투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봉투로

  • 명절 앞 활기찬 농수산물도매시장 명절 앞 활기찬 농수산물도매시장

  • ‘사랑의 온정을 나눠요’ ‘사랑의 온정을 나눠요’

  • 올해도 관리비 폭탄 ‘후덜덜’ 올해도 관리비 폭탄 ‘후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