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고비(白雲孤飛)는 신당서 적인걸전에 나오는 말이다.
고(孤)는 아들 자(子)에 오이 과(瓜)를 짝지은 글자이다. 오이가 덩그렇게 열매만 남고 시들어 버리듯이 부모를 일찍 여윈 아이를 뜻하게 되어 “외롭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당나라 때 적인걸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고종과 측천무후 때 유명한 대신으로서, 재상을 지냈다. 젊었을 때 그는 정주에서 관리를 지냈고, 부모님은 고향인 하양에서 살고 계셨다. 정주와 하양은 거리가 멀었다. 효자인 적인걸은 늘 부모님을 그리워했다.
어느 날 그는 태행산에 올랐다. 문득 고향 쪽을 바라보니 흰 구름만 쓸쓸하게 떠가고 있었다(白雲孤飛). 이를 본 적인걸은 함께 갔던 사람들에게 “저의 부모님께서는 저 흰 구름 아래서 살고 계십니다“하고 말하고는 눈물을 글썽이며 하염없이 그곳을 바라보았다고 한다.
이때부터 백운고비는 “타행에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그리워한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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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복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