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담쌓은 대기업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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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담쌓은 대기업 연구소

특구내 37곳 불구 지역사회와 소통부족 '갈등' 위험물 관리 등 베일속… 감시·관계개선 필요

  • 승인 2010-07-29 18:05
  • 신문게재 2010-07-30 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덕연구 개발특구 내 대기업 연구소에 대한 지역 사회의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대덕특구지원본부에 따르면 대덕특구 내 대기업 연구소는 금호석유화학, 대림산업, 대한항공, 동부하이텍, 삼성중공업, 애경, LG, SK 등 37개가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각 연구소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는 물론 위험물 관리나 폐기물 처리 등에 대한 지역 사회와 소통은 전혀 되고 있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에는 원촌동 사이언스빌 주민들과 인접한 SK에너지 대덕연구소간에 연구시설 신축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사이언스 빌 주민들로 구성된 원총동 주민대책위원회는 SK대덕연구소가 건설중인 '그린에너지 시험동'이 유해 발암물질 발생으로 주민들에게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원촌동 주민대책위는 연구동으로 허가를 받아 실험동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법으로 관할 법원에 건축중단 가처분 신청을 내고 이웃한 스마트시티 주민들과 연계해 강력히 저지한다는 입장이다.

연구시설의 경우 대덕특구법의 '파일럿 플랜트'에 의해 주민협의 없이 건설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건설을 하고 사실상 실험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덕특구에 위치한 37개 대기업 연구소 가운데 SK 에너지와 같이 석유화확, 합성고무, 농약, 화학섬유 등을 다루는 연구소는 10개정도다. 하지만 관련 연구시설과 폐기물 처리 등이 인접 주민들에게 인식되지 않은 채로 운영되고 있다.

대덕특구 한 관계자는 “기업 연구소의 경우, 지역에서 불만이나 간섭을 하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나올까봐 겁난다”며 “또 기업 연구소는 본사에서 뭐든지 결정권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별도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출연연 협의회 안종석 회장은 “기업 연구소는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대덕특구 출연연과도 교류하는 통로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서로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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