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주민들이 잠에 빠져 있던 2일 새벽,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묵묵히 길거리를 청소하던 성환읍사무소 소속의 환경미화원 이모(60)씨가 음주차량에 치여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숨진 이씨는 13년째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면서 1남2녀의 자녀들을 부인 없이 키워내며 관내 생활이 어려운 중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서는 등 성실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환경미화원 동료 박모(58)씨는 “성실한 사람이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로 변을 당했다”며 “운전자들도 길거리에서 청소를 하는 미화원을 위해 안전운행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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