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천안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유류저장시설을 운영하는 124개 공장 가운데 10%인 12곳이 중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1곳이 경유를 사용하고 있다.
중유는 온실효과에 가장 크게 큰 물질인 이산화탄소(배출계수 0.875)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연료다.
중유 및 경유 사용공장의 연간 연료량은 4만7000여㎘로, H제과 등 대부분 거대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3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126개 중 5개 아파트가 아직까지 중유를 난방연료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이들 대규모 공장이 비교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LPG나 LNG(도시가스) 연료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정책이 요구된다.
유영오 시의원은“최근 인도네시아에서 개막된 13차 유엔기후변화협약회의에서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교토의정서 분류)에도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부과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며“국가는 물론 자치단체 차원에서 대기오염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공장시설 등에 대해서는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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