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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중 충청권 부문별 경기.(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28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중 충청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충청권 경기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보합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동향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건설업은 소폭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반도체 생산은 견조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소폭 증가했다. 특히 AI 서버용 수요가 지속했으며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선구매 수요가 1분기에 집중됐다.
이후 반도체가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되고 미·중 무역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2분기 중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고 수출도 이전보다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고성능 IT제품의 OLED 패널 탑재로 수요가 늘어났으나, 중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생산량 대폭 확대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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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경기 레이더.(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서비스업 생산도 평이했다. 숙박·음식업은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충청권 방문객 수가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상반기 중 일부 행사가 취소된 데 따른 영향으로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특히 건설업은 민간 부문에서 PF 리스크에 따른 착공 지연과 건설자재 비용 부담 등이 이어지면서 소폭 감소했다.
다만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전·충남 공공주택 착공 등이 하반기에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는 의료기기, 제과점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서비스 소비는 외식업과 레저업종은 부진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부문 중심의 증설과 자동차 부품 생산 확대 등으로 인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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