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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현재 한밭교육박물관 전경. 앞쪽 건물은 한밭교육박물관, 뒤 건물은 삼성초로 사용 중이다. 한밭교육박물관 제공 |
대전교육청은 2025년 정기 제3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회의 결과 한밭교육박물관 신축 이전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4월 열린 2차 중투심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후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며 재도전한 결과다.
교육청은 앞으로 열릴 4차 회의에서 이용자 편의시설 활용, 주변 교육시설 연계 프로그램·홍보, 타 박물관 차별화 계획을 보고해야 한다.
현재 동구 삼성초와 한 울타리를 쓰고 있는 한밭교육박물관은 공간 협소 문제로 확장 이전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또 인근 아파트 건설로 학생 배치 필요성이 커지면서 중구 문화동 동부교육지원청 인근 부지로 이전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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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이전하는 중구 문화동 일대 교육 관련 인프라가 밀집해 들어설 예정이다. |
개관 시점은 당초 2028년 10월에서 석 달가량 미뤄진 2029년 1월로 계획돼 있다. 면적은 현재 연면적 2117㎡에서 2배 이상인 5657㎡며,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383억 원이다.
박물관은 안전성과 공간 효율성을 갖춘 수장고, 전시실, 교육실, 야외 체험 광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최신 전시 기법을 도입한 참여형·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기관과 협업해 박물관의 공공성과 창의성을 강화할 복안이다.
한밭교육박물관 관리과 관계자는 "최근 개관한 박물관을 탐방해 중투심 조건부 조건들을 이행하도록 하겠다"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이번 중투심 통과는 교육도시 대전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이로써 교육기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배움과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미래 설계를 지원하는 미래교육 클러스터 조성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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