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중촌동주민센터 옆 솔밭공원 모퉁이의 ‘서울황태전문’.
점심 시간이 가까워지자 눈이 보기드문 광경이 펼쳐진다.
비가 내리는 날인 데도 식당 밖에는 한 손에 번호표, 다른 손엔 우산을 든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이 식당은 점심 시간엔 줄서서 대기하지 않으면 먹기 힘든 집이다.
17년 전 경남 진주에서 올라온 이순옥씨와 딸 강영경씨 모녀가 운영하고 있다.
테이블 7개에 15평도 안 되는 조금만 식당이다.
이곳은 아는 사람은 몇 십 년 동안 단골일 정도로 그 맛과 정성도 변화가 없다.
황태 머리와 뼈, 껍질을 넣고 푹 고아 만든 뽀얀 황태국은 언제 먹어도 시원하다.
강원도 진부령 황태덕장에서 가지고 온 북어로 삶아 우려낸 국물 맛은 흉내낼 수 없다. 제사상에 올려도 좋을 만한 각진 밤이 탕 안에 들어가 있어 고급스럽기까지 하다.
반찬도 깔끔하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와 물김치는 돌돌 말아 뽑아 먹을 수 있어 특이하면서 정갈하다.
주방이나 홀에서 서빙하는 분들의 복장도 맛을 더해준다. 전통 음식의 맛을 더해주기 위해 전통 한복을 개량해 입고 손님들을 맞이한다고 한다.
주차공간이 협소해 불편했지만 걱정을 덜게 됐다. 12월 지금 식당 바로 옆으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주방 업무를 맞고 있는 딸 경영 씨는 “제일 좋은 재료(황태)로 손님들이 집에서 먹는 것 마냥 내 가족 같은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배 기자
[서울황태전문] ☏(042)253-1374
-북어탕 5,000원
-황태찜 20,000원
-북어찜 대 13.000원, 소 10,000원
-황태구이 대 15.000원, 소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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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