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 건조한 겨울 목욕시간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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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건조한 겨울 목욕시간 줄여야

과도한 비누칠·때밀기는 오히려 피부염 유발

  • 승인 2009-12-30 00:00
  • 신문게재 2009-12-31 10면
  • 서기범 씨앤유피부과 원장서기범 씨앤유피부과 원장
우리나라 날씨는 4계절이 뚜렷한 차이를 보여 피부 적응이 쉽지 않다. 특히 겨울철에는 차고 건조한 바람이 피부를 더욱 마르게 한다. 동시에 피부 각질막이 갈라지면서 피부염을 만들어 가려움을 일으킨다. 이러한 상태를 겨울 건조 피부염이라고 부른다.

요즈음 이것 때문에 진료실을 찾는 분들이 많다.

이 피부염은 팔과 다리에 주로 나타나고 심해질 경우 몸통까지 올라온다. 각질이 허물처럼 부풀어 있고 모공에 붉은 색 피부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동전 모양의 화폐상 습진으로 진행된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체질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심한 습진과 가려움증을 일으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한다.

원인은 목욕할 때의 비누 사용과 과격하게 때를 미는 습관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누 거품을 많이 내고 때를 박박 문지르는 성향이 많다. 피부각질을 때라고 생각하거나 세게 문질러 목욕을 해야 시원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피부는 주변 환경과 자체 환경에 따라 각질층이 자동 조절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각질층 속의 단백질분해효소와 억제효소의 정교한 작용이 오래된 죽은 각질은 저절로 떨어져 나가게 하고 신선한 각질층만을 남게 한다.

비누칠을 많이 하거나 각질을 세게 문지르면 이러한 기능이 파괴된다. 결국 목욕 습관이 병적인 피부로 만드는 것이다. 실내 수영을 오래할 경우도 비슷한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비교적 기름 성분이 풍부한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고 목욕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겨울 피부염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씨앤유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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