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충남정심원 동료인 최돌(30·남), 김대수(39·남), 정순옥(43·여), 백기숙(43·여)은 무려 11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지적장애인 배드민턴 팀이다.
이들은 1999년 정심원에서 함께 배드민턴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장애인체전을 비롯한 각종 전국규모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는 저력 있는 팀으로 성장했다.
팀의 막내인 최돌은 젊은 패기와 열정을 자랑하고 있으며, 그와 콤비를 이루고 있는 김대수는 축구 골키퍼 출신답게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하고 있다.
동갑내기 정순옥과 배기숙은 이제 상대팀이 두려워할 정도의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정순옥은 역대 장애인체전에서 개인전과 복식 부문 2관왕을 차지하고 있으며, 백기숙 역시 꾸준히 메달 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7일 현재 개인전 준결승과 복식경기 등이 남아있지만 이들이 해마다 체전에서 4개 안팎의 메달을 따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하루에 2~3시간씩 매주 10시간 정도 함께 훈련해온 이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독려하는 동료애도 정상급이다.
2003년부터 이들과 함께해 온 담당교사 장경진 씨는 “전문 배드민턴 선수가 아닌 동호인의 입장에서 이들을 지도하게 돼 어려움이 많았지만 서로를 의지하고 또 위로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장씨는 “지적장애가 있어 연습에서 잘 하다가도 경기장에만 들어서면 실력의 반도 보여주지 못할 때가 많았다”며 “아직까지 이들의 체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전국에서 많은 실력자들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이들 외에 키울 선수가 없는 현실이 아쉽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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