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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은 30일 제주 학생문화원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헤비급 +90㎏급에서 김덕수(대구시청)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승철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체전 헤비급 +90㎏급에서 단 한번도 정상을 내주지 않았다.
고3 때 이사간 집 인근 헬스클럽에서 보디빌딩과 인연을 맺은 이승철은 20살에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 미스터 인천 -75kg급에서 4등을 기록한데 이어 1998년 미스터 인천 라이트헤비급 부문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2009년 미스터코리아 박인정의 훈련법을 배우면서 기량이 급속도로 좋아졌고, 전국체전을 포함한 각종 대회에서 출전할 때마다 입상했다.
지난 3월에는 아놀드클래식 -100kg급에서 우승하면서 대한민국 최고 헤비급 보디빌더라는 타이틀을 더 확실히 굳혔다.
이처럼 이미 최강자로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이승철이지만, 직접 헬스클럽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화려한 경력과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근육이 좀더 돋보이도록 만들기 위해 피부가 달라붙는 유산소 운동을 중점적으로 해 효과를 봤다.
이승철은 “대회를 앞두고 골반과 어깨 쪽에 부상이 있어서 훈련하는 게 힘들었는데 우승을 또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힘들 때 도와준 운동 파트너, 협회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세계 대회에서도 더 입상하고, 후배들을 많이 육성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제주=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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