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프리뷰]한화이글스, 고비 넘어 또 한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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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프리뷰]한화이글스, 고비 넘어 또 한고비

지난주 4승2패 SK·두산에 잇따라 위닝시리즈 기록 이번주 상승세 KIA 원정 3연전, 2위 NC 홈 3연전 가져

  • 승인 2016-08-01 17:28
  • 신문게재 2016-08-01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하는 에릭 서캠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하는 에릭 서캠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고비를 넘었더니 또 한고비가 찾아왔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주 상승세의 4위팀 KIA 타이거즈와 저력의 2위 NC 다이노스를 연이어 만난다. 지난주 강팀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를 연이어 만나 힘겹게 모두 위닝 시리즈를 가져 온 한화로서는 또 한 번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한화는 현재 41승3무49패 승률 4할5푼6리로 7위에 올라 있다. 4위 KIA(46승1무48패)와 3경기 차며, 10위 KT 위즈와도 3.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4위부터 10위까지 촘촘히 자리하고 있어 한 경기를 치를 때마다 순위가 바뀌고 있다.

한화는 지난주 주중 SK와의 홈경기에서 첫 경기를 SK선발 켈리에게 막히며 패하고도 이어진 2경기를 모두 이겨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한화는 장민재, 이태양의 호투와 이틀 동안 5개의 홈런을 친 타선의 활약으로 시리즈를 뒤집었다.

이어 한화는 주말 잠실 원정에서 1위팀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첫날 김태균의 6타점 활약을 앞세워 9-8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한화는 이튿날에는 심수창의 호투와 화끈한 타선의 힘으로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10-9 한 점 차로 승리했다. 한화는 마지막날 경기에서 선발 에릭 서캠프가 부진한데다 두산 선발 보우덴을 공략하지 못해 3-10으로 패하며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한화는 윤규진, 송은범이 부상으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음에도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상위팀 SK와 두산을 상대로 선전했다.

한화는 이번주 상위팀 KIA, NC를 잇달아 상대한다. 2~4일까지는 광주에서 KIA와 3경기를 갖는다. KIA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헥터, 양현종, 지크 등 선발진이 안정된데다 최근 타선까지 매서워졌다. 경기당 8.6점 정도를 뽑아냈다. 이범호와 필, 나지완이 중심타선에서 잘해주고 있고, 김호령, 노수광 등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내주고 있다. 한화로서는 헥터를 피했지만, 지크와 양현종의 등판이 가능해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임창용의 합류로 불펜진이 강해졌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중반까지 선발싸움을 어떻게 하는지가 승패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5~6일까지는 대전 홈에서 2위 NC와 3연전을 펼친다. NC는 최근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이태양, 이재학 등 핵심선발들이 승부조작 혐의와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해커도 부진한 상태다. 그나마 타선은 건재하다. 테임즈와 나성범, 이호준,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타선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이민호 등 새롭게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초반 대량득점을 만든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한화는 선발진을 어떻게 재편성할지가 관건이다. 장민재, 이태양, 카스티요, 서캠프에 윤규진이 부상에서 복귀한다. 윤규진의 엔트리 합류 시점에 따라 선발 순서가 바뀔 수 있다. 불펜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권혁, 송창식, 박정진, 정우람이 건재하고 심수창이 전천후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이동걸, 김경태, 정대훈 등 추격조의 힘이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살아나 줘야 한다. 최근 타격감이 조금 떨어진 모습이다. 팀의 활력소인 정근우가 살아나야 팀 분위기가 좋아진다. 여기에 하주석과 양성우 등 하위타선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태균, 송광민, 로사리오, 김경언의 중심타선은 나날이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하위타선에서 조금만 힘을 내주면 대량 득점이 가능하다.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한화가 KIA와 NC라는 고비를 넘고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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