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에 벌·뱀 개체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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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가뭄에 벌·뱀 개체수 급증

번식 증가로 20~30% 늘어 … 야외활동시 사고 주의 당부

  • 승인 2016-08-31 15:14
  • 신문게재 2016-09-01 28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올 여름 108년만의 최악의 폭염으로 닭이 400만 마리, 오리가 15만 마리, 돼지가 8500 마리 죽었고, 물고기 350만 마리, 전복 2900만 마리가 폐사했으며, 더위는 사람과 가축, 어패류만 못살게 한 것은 아니라 모기와 파리, 나방, 하루살이의 번식률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하면 비교적 더위에 강한 벌과 뱀, 귀뚜라미의 번식은 증가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으로 예년에 비해 20~30% 정도 개체수가 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추석과 본격적인 가을 산행철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데, 음암면에 사는 이모(여·65)씨는 며칠 전 마른 하늘을 원망하며 콩밭을 매다가 시커먼 뱀에 물린뻔 하는 위험한 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북면에 사는 최모(62)씨는 지난주 토요일 추석을 앞두고 선산 벌초를 하다가 실수로 묘지 주변에 있던 벌집을 건드리는 바람에 온 몸 구석구석에 벌을 쏘여 며칠째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음암면(면장 최영균)에서는 벌초 및 영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각 마을에 전파하고 응급처치법을 알리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우리 서산시에서도 이처럼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작물(양식품종)의 변화유도와 함께, 방역대책 및 응급매뉴얼 등에 있어서도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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