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코파워, 친환경 발전소 추진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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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코파워, 친환경 발전소 추진 '가속도’

전력수급 안정화 차원, 세계 최고수준의 발전소로 건설

  • 승인 2016-11-07 08:01
  • 신문게재 2016-11-07 17면
  • 당진=박승군 기자당진=박승군 기자
당진에코파워(대표이사 정진철, 이하 에코파워) 1,2호기 건설사업이 지난 수개월여 동안 미세먼지 등으로 반대에 부딪히며 표류하다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업은 중단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

에코파워의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가 올 연말이나 내년 1분기로 예상되는 가운데 석문면의 자율유치 신청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 당진시는 석문면개발위원회(위원장 조규성)를 중심으로 자율유치를 신청하는데 필요한 주민동의서를 요구하고 시의회 승인을 위해 접수까지 했으나 뒤늦게 시민단체의 소수 의견을 청취한 후 반려하면서 논란이 생겼었다.

특히 자율유치 신청은 특별지원금 277억원과 자율유치 신청에 따른 가산금 93억원이 시로 배정이 됐었으나 반려되면서 자율유치 가산금도 물 건너 갈 상황이었다.

하지만 에코파워 실시계획 인가가 임박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자율유치 신청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환경저감시설비 등의 사업비 증가로 자율유치 가산금은 1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면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밖에 지난 국정감사 때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답변에서도 현재 추진 중인 발전사업은 국내 전력시장 수급 안정화를 위해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으로 확인된 바 있다.

시민 K 씨는 “시는 에코파워와 MOU 체결 등이 이미 체결됐고 자율유치 신청을 위한 주민 서명 등이 이뤄진 상황에서 국책사업이 주민 반대로 중단되지 않는다면 기준을 강화하는 등 지역의 실익을 챙기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이 합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에코파워 관계자는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발전소를 지향하고 있는 에코파워는 영흥화력발전소보다 낮은 배출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최고효율 수준의 발전시스템 도입으로 CO₂ 배출 저감, 회처리장 없는 발전소, 비산탄진이 없는 발전소, 폐수 방류가 없는 발전소를 목표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과 상생하는 발전소를 목표로 지방재정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과의 상생협약 체결 등 주민참여형 발전소를 목표로 추진하며 주민감시단과 자문단 구성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파워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이 최종 승인되면 석문면 일원에 당진에코파워 1·2호기(1160MW) 건설을 추진한다.

당진에코파워는 SK가스 51%, 산업은행 15%, 한국동서발전 34%로 구성돼 있으며 예정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1호기는 2021년, 2호기는 2022년에 준공된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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