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화장품시장 아시아 허브 도약 4대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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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화장품시장 아시아 허브 도약 4대전략 발표

  • 승인 2017-08-31 11:28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경북도는 31일 도청 회의실에서 우병윤 경제부지사 주재로 ‘경상북도 바이오융합화장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역점 추진하는 화장품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일찍이 국내 제조업이 국내외 경제여건에 영향을 받아 2~3%대의 저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성장세가 계속 약화되고 있는 상황을 인지했다.

반면 화장품산업의 수출 성장률은 지난 2012년 이후 44%대의 지속적인 고성장을 나타내고 있어 화장품산업이 제조업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략적으로 화장품산업을 경북도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게 된 것이다.

오늘 발표한 연구용역은 국내 유일의 화장품단과대학을 설립해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대구한의대학교에서 용역을 주관하고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포항공과대학, 포항테크노파크 등 국내 최고의 교수와 연구진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용역은 경북 화장품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지역 화장품분야 연구기관 융합 연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에 착수 8개월의 기간을 거쳐 올해 8월에 완료했다.

오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경북형 바이오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4대 전략과제로 국제 화장품효능 임상검증센터 구축,화장품 신물질 및 인공피부 융합연구원 설립,해양 기능성 융합 화장품 소재 연구.개발 거점 구축,맞춤형 스마트 화장품 융합연구 지원센터 구축을 발표하고 각 과제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국제 화장품효능 임상검증센터 건립은 화장품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국제표준에 맞게 안전성 검증과 임상시험을 통한 효능을 검증 받아야하나 아쉽게도 국제 표준에 맞는 검증시험을 일괄 지원하는 임상기관은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다.

수도권에 안전성과 효능임상을 실시하는 민간 전문기관들이 있지만 국제 표준에 맞는 모든 항목을 지원하지는 못한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동남아시아와 화장품의 본고장인 유럽,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국제 화장품효능 임상기관을 설치하는 것이 시급한 현실이다.

이에 경북은 화장품 중소기업을 수출중심의 강소기업으로 육성코자 국제 표준에 맞는 화장품효능 임상검증기관인 국제 화장품효능 임상검증센터 건립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국책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건의해 현재 기획재정부 예산심사 중에 있다.

▲화장품 신물질 및 인공피부 융합연구원 설립은 우리나라가 올해 8월을 기점으로 생물자원의 이용을 제한받게 되는 나고야의정서를 준수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화장품 원료의 70%를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화장품산업의 막대한 영업이익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한, 화장품개발에 동물을 이용한 시험금지법이 일본과 유럽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시행 우리나라는 올해 1월부터 시행함으로써 동물이용 대체시험법으로 인공피부 개발이 절실히 시급한 실정이다.

경북도는 화장품원료의 개발과 동물시험대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장품 신물질 및 인공피부 융합연구원 설립을 이번 바이오화장품 연구용역의 전략과제로 선정하여 대책마련에 나선 것이다.

▲울릉도 심해에서 자라는 ‘대황’이란 해저식물과 경북 동해안의 풍부한 청정 해양자원을 화장품 원료개발에 이용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해양 기능성 융합 화장품 소재 연구.개발 거점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스마트 뷰티시대에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맞춤형 스마트 화장품 융합연구 지원센터를 구축해 연령별 피부별 맞춤형 화장품개발에 선제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경산 지식서비스 연구.개발 1지구 내에 조성되는 화장품특화단지는 4만5000평 규모로 올해 12월에 착공해 다음해 12월말에 준공예정으로 지난해 11월에 투자유치 협약 체결한 중국의 신생활그룹을 비롯한 51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어 경북 화장품 산업의 미래를 밝게 했다.

화장품산업의 특성상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이 소재개발, 기능성 효능검증, 구조분석, 대량생산 등의 시스템을 일괄 구축하기 어려운 것이 현재 화장품산업의 현실이다.

경북도는 이러한 현실을 직면 지난 2015년도에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 등 총 사업비 200억원의 국책사업을 확보 시제품생산에서 마케팅까지 원스톱시스템으로 중소기업을 일괄 지원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를 올해 3월 착공하해 오는 2019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도는 지난해 8월에 화장품분야의 전국 최고 실력을 보유한 대구한의대를 중심으로 포항공대 융합생명공학부, 포항가속기연구소, 창의IT융합연구센터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등과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융합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앞으로 경북도는 화장품산업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발전전략을 구체화 시켜 나가는 한편 중앙부처를 상대로 국가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국가적 차원에서 미래 산업의 전략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정부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추진해 온 경북의 화장품정책과 연계하여 화장품산업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오늘 발표한 전략과제를 하나하나씩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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