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연구소재은행 질환모델링제브라피쉬은행 개소식 참석자들. |
실험실에서 키우고 있는 제브라피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철희 교수 |
얼룩말처럼 줄무늬가 있어서 ‘제브라 피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인도산 열대어 제브라피쉬를 이용해 희귀질환 연구를 하고 있는 김철희 충남대 생물과학과 교수(의학박사)가 3일 오전 11시 충남대 생명시스템과학대학 110호에서 국가지정연구소재 은행 질환모델링제브라피쉬은행 개소식과 기념 심포지엄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4월 과기정통부를 통해 질환모델링제브라피쉬은행으로 지정받은 후 시설투자를 지원받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제브라피쉬를 통한 신약개발로 정신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송근호 충남대 공동동물실험센터장(충남대 수의과대학 학장)이 참석해 “물고기도 수의과 영역인 만큼 동물실험 연구를 계속해서 적극 협조하고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영상 충남대 생물공학연구소장은 축사에서 “김철희 교수님이 충남대에 최초의 은행을 만드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대덕연구단지내 관련 연구소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결실을 맺은 만큼 세계적인 연구은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희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대전지부장은 “스물 아홉 살 자폐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오늘 제브라피쉬은행 개소는 많은 희망을 갖게 한다”며 “자폐와 ADHD, 뇌전증 등 모든 정신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업적을 남기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장(충남대 생명시스템과학대학 미생물·분자생명학과 교수)은 “바이오헬스케어협회가 창립된 지 만 3년이 됐는데 50여 개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함께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며 “바이오 소재 회사 중 코스닥 상장 회사만도 7개에 달하고 계속 성장추세인데 제브라피쉬 은행이 회원사로 가입해 창업회사로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윤 생명시스템과학대학장(충남대 미생물·분자생명과학과 교수)은 “오늘 제브라피쉬 은행 개소를 기반으로 생명시스템과학대학이 더욱 발전하고 정신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금자탑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김보애 목원대 테크노과학대학 생의약화장품학부 교수와 김진숙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도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선임연구원, 유경원 GH 바이오 주식회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질환모델링제브라피쉬은행 개소식과 기념 심포지엄을 축하해줬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게놈 및 메디바이오 지식연구회 공동 심포지엄’이 열려 한국화학연구원 신약플랫폼사업단 배명애 박사와 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 박종화 교수, IBS 시냅스뇌질환연구단 김은준 교수가 ‘지브라피쉬 애니멀 모델 인 드럭 디스커버리’와 ‘한국인 표준게놈 사업:게놈코리아 울산’ 등을 제목으로 주제발표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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