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시민단체, 공익 우선하는 진정한 감시자 역할해야"

[신천식의 이슈토론] "시민단체, 공익 우선하는 진정한 감시자 역할해야"

  • 승인 2019-06-19 17:47
  • 신문게재 2019-06-20 20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0619-이슈토론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9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4층 스튜디오에서 '세상을 바꾸는 힘, 시민단체를 말하다!'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김종남 대전시 정책자문관, 신천식 박사, 장수찬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김정동 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빠르게 변화하는 삶 속에서의 수 많은 문제들은 피할 수 없는 사회현상이다. 이 해결점을 찾기 위한 정부나 국가기관의 움직임을 감시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존재가 바로 '시민사회단체'다. '시민사회단체'는 시민들의 자원결사체다. 누구나 만들 수 있고 동참 가능하다. 다만, 공익을 위해 명백한 목적을 세운다운 점에서 사모임과는 큰 차이점을 보인다. 민주주의 꽃이 만개할수록 시민단체의 역량과 비중은 커진다. 사회적 다양한 현안을 마주하는 시민단체의 바람직한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할 이유기도 하다.

김종남 정책자문관은 19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25년간 해왔던 시민운동을 중 둔산지구 개발 당시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은 주민여론을 이끌어 내어 한밭수목원이 조성된 일이 기억에 남는다"며 "시민들의 요구를 먼저 인식하고 공론화시켜 개선되도록 힘쓰는 일이 시민단체활동의 성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세상을 바꾸는 힘, 시민단체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김종남 대전시 정책자문관, 장수찬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김정동 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이 참석해 진행됐다.



시민사회단체가 시민들을 대변해 정부나 자치단체의 감시와 정책을 주장하고 개선을 요구하면서 현행법에 따른 제재와의 갈등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수찬 교수는 "대한민국은 시민권리에 제약이 많다. 집회·결사 및 의사표현의 자유가 한정돼 있다"며 "정부는 시민단체를 두고 지원책을 고민하기보다는 제재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에 김종남 정책자문관은 "법과 시민들 사이에 피로감이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불법과 합법 간의 조화를 꾀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월평공원과 관련해 1인시위나 집회는 시민들의 행정적 요구에 대한 조정방안과 제도의 안정화로 변화되는 과정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활동가들이 국정에 참여하는 현상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장 교수는 "공익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시민단체활동가와 공무원은 한 배를 탄 것과 다름없다"며 "정부의 혁신에는 민간협조가 반드시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가진 외부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김정동 사무처장은 "시민들이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에 올바르게 접근하는 진정한 대변자로서 외부 역량 유입은 필요한 요소다"라며 "영역에 대한 찬반논란에 앞서 문제의식을 얼마나 제대로 인지하고 참여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5.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헤드라인 뉴스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내 기업의 이탈 방지와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온 세종시. 올 하반기 전격 도입한 '첨단기업 유치 임차료 지원사업'이 모두 8개 기업 유치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원안은 타 지역에서 본사 이전 또는 공장, 연구소를 테크밸리로 신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핵심은 2년간 임차료 4000만 원, 사무실 공사비 500만 원 지원에 있다. 또 지원 기업은 시 지원과 별개로 임대기업으로부터 2년 계약 기준 총 6개월의 임대료 무상혜택(렌트프리)을 추가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 8월 첫 번째 사업 참여 모..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관아골 아트뱅크`로 내년 새출발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관아골 아트뱅크'로 내년 새출발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건축물이 '관아골 아트뱅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2026년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서 새롭게 문을 연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성내동에 자리한 옛 조선식산은행 건축물은 1933년 목구조와 서양식 석조 방식이 혼합돼 지어진 독특한 근대식 건축물로, 철거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으나 2017년 5월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며 보존 가치가 공식 인정됐다. 새 명칭인 '관아골 아트뱅크'는 성내동의 옛 별칭인 관아골과 예술가·청년 창작 활동의 기반을 의미하는 아트뱅크를 결합해 지어졌다. 시는 이 공간을 '역사와 문..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