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링링' 여파…3명 사망·부상자 속출

  • 사회/교육
  • 날씨

초강력 태풍 '링링' 여파…3명 사망·부상자 속출

중대본 대처상황 보고 발표
보령·인천·파주서 1명씩 숨져
대전·세종·충남서 부상자 7명 발생
전국 16만 1646가구 정전 피해

  • 승인 2019-09-08 11:50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KakaoTalk_20190907_124723040
순간 최대풍속 초속 54.5m를 기록한 초강력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충남 보령서 70대 여성이 사망하는 등 전국적으로 3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다만 대형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태풍에 따른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에서 강풍에 날아가던 A(61) 씨가 지붕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인천에서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B(38) 씨는 중구 인하대병원 후문 주차장 인근 담벼락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충남 보령에서는 농기계 창고 지붕을 점검하던 C(여·74) 씨가 강풍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강풍으로 인한 부상자도 속출했다.

7일 오전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에서 부부인 D(67)·E(여·67) 씨가 개밥을 주러 가던 중에 마당에 임시로 설치해놓은 철골구조물이 쓰러지면서 경상을 입었다.

또 서산시 부석면에서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 제거 작업을 하던 공무원이 기계톱에 발을 다치고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서 소방관 F(32) 씨가 강풍에 날아간 지붕 위에서 보수작업을 하다 추락해 발목을 다치기도 했다.

대전에서도 둔산동 보라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차량에 가로수가 쓰러져 운전자가 경상을 입는 등 대전·충남에서만 총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태풍으로 인해 전국 16만1646가구에서 전기가 끊기기도 했다. 대전·세종·충남에선 3만1002가구에서 전기가 끊기는 등 정전피해가 있었지만 대부분 복구됐다.

한편 태풍 '링링'은 8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서쪽 약 160㎞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됐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학원연합회 '제1회 진로체험 한마당' 성황…직업현장 생생한 경험
  2.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3. "한국문화 체험하며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4. 아산시, 베트남 닌빈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 체결
  5. '아산콜버스' 시범 운행 돌입
  1. '아산시 이통장 한마음 대회' 성료
  2. 아산시, 개별공시지가 열람-이의신청 접수
  3. 아산시, 북부권 키즈앤맘센터' 건립 사업 '순항'
  4. 아산시의회-영등포구의회,자치발전 교류 간담회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어디서든 걸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헤드라인 뉴스


업소 간판마다 같은 문구·영상… 신탄진역 유흥가 ‘배후설’ 의혹

업소 간판마다 같은 문구·영상… 신탄진역 유흥가 ‘배후설’ 의혹

간판에 '아가씨'처럼 성을 사고파는 상품처럼 버젓이 광고하는 업소가 밀집한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에서 청년들을 직접 만나 상담해보니 유해한 골목환경을 상당히 의식하고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에 따른 긴장감이 팽배한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곳에 성 상품화 간판과 네온사인은 주로 노래방과 단란주점이 내걸고 있는데 골목 분위기를 유해한 유흥가로 만드는 의도가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중도일보는 10월 31일 대전위기청소년지원네트워크가 지역단체와 함께 신탄진역 앞 유흥거리에서 진행한 첫 거리상담에 동행했다. 대전일시청..

아침기온 `영하권` 한파주의보 발효…4일 오후부터 풀려
아침기온 '영하권' 한파주의보 발효…4일 오후부터 풀려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남 청양, 예산, 태안, 보령, 서천, 홍성에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일 오후 9시를 기해 이들 지역은 북쪽의 찬 공기 영향으로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3일 아침최저기온은 오늘 아침최저기온보다 10도 안팎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충남서해안과 고지대에서는 강하게 부는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수 있다며 면역력..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