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보행신호등을 매립,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가 바닥을 보면서도 확인할 수 있는 보행신호등 보조 장치다. 기존 신호등과 연동돼, 적색으로 변하면 바닥신호등도 적색으로 변하고 녹색으로 변하면 역시 녹색으로 바뀌어 추가적인 신호를 제공한다.
적절한 밝기의 LED등이 매립되기 때문에 흐린 날 또는 야간에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시인성을 높여준다. 보행자가 스마트폰만 보고 걷다가도 바닥에 들어온 신호등을 보고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곳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고,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의 주 통학 구간이자 영동의 중심부로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해 군민들의 이동량이 특히 많은 구간이다.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보행자와 어린이, 노약자 등의 보행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 설치 후 주민 반응과 예방효과,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주요 횡단보도에 확대·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영동=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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