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르포- 활기 사라진 대학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코로나19] 르포- 활기 사라진 대학가

자가 격리 효과 미지수...지역사회 감염 우려커져
국적 떠나 손쓸 수 없다는 의견도

  • 승인 2020-02-20 16:34
  • 신문게재 2020-02-21 5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KakaoTalk_20200220_152053708
충남대 대덕캠퍼스의 한 생활관 인근.
20일 오전 10시 30분께 유성구 궁동 충남대 대덕캠퍼스의 한 생활관 인근은 시간이 멈춘 듯 적막감만 감돌았다. 충남대에 따르면 이곳에는 중국인 유학생 3명이 1인 3실로 격리 중이다. 평상시라면 2인 또는 3인 1실로 155명까지 지내는 생활관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교육부 권고에 따라 대학 측이 특별 관리하고 있다. 추후 유학생 29명이 더 들어올 예정이다.

충남대 중국인 유학생은 총 540명이다. 이중 중국에 돌아가지 않았던 84명과 중국에 체류 중인 262명을 제외하면 관리 대상이 194명으로 집계된다. 98명은 코로나 잠복기를 무사히 보낸 뒤 자가격리 해제된 상태다. 96명이 현재 입국한 관리대상으로 상당수가 궁동 등 원룸촌에 자가 격리 상태다.

사실상 지역 사회로부터 완전한 격리가 아닌 탓에 국내 학생과 대학가 주변 인근 상인 등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입국 후 생활관 입실을 원치 않는 경우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 관리 하에 생활관에 입실한 학생들도 동의서를 스스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개강을 앞둔 대학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중국을 다녀온 유학생들만 대상으로하는 격리 조치가 얼마나 클지 미지수라는 우려가 제기되는데다 대구·경북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불어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구 감염자 상당수가 신천지 교인으로 알려지면서 신천지의 주된 포교 대상인 대학가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기독교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재학생 A씨는 "방학 때도 교회 예배나 성경 공부 등을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는데 사실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학생들이 활동해도 알아볼 방법이 없다"며 "중국 학생들이 격리 조치 되지 않은 상태라 대학가 상권도 불안한 상태였는데 더 이상 국적의 문제가 아닌 아예 손쓸 수 없는 상태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가족에게 쉼을, 마음에는 행복을"
  4.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 청각장애인 복지 증진 위한 업무 협약(MOU)
  5.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가정 위한 따뜻한 나눔 전달받아
  1. 남자 사브르, 일본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오상욱 마지막 뒤집기
  2. 밀알복지관, '안전하고 따뜻한 집 만들기 프로젝트'
  3.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네이버해피빈 온라인모금함 명절선물세트 지원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가을빛 물든 탑정호, 음악으로 하나 되다… ‘제3회 육군병장 전국가요제’ 성료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