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주민자치의 성공을 위해서

  • 오피니언
  • 기자수첩

[취재수첩]주민자치의 성공을 위해서

  • 승인 2015-12-16 13:05
  • 신문게재 2015-12-17 16면
  • 계룡=고영준 기자계룡=고영준 기자
▲고영준 계룡
▲고영준 계룡
주민지치센터 설치 운영 조례를 살펴보면 '주민의 편의 및 복리증진을 도모하고 주민자치 기능을 강화하여 지역 공동체 형성에 기여 하도록 하기 위하여 주민자치 센터 설치와 운영에 관하여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 한다' 로 되어있다.

현재 계룡시의 자치센터는 3개면과 1개의 동에서 60개의 프로그램을 60여명의 강사가 1300명의 회원이 재능과 취미교실을 통하여 지역 공동체의식을 통하여 주민과 행정기관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주민자치위원은 사실상 준 정치인으로 적절한 권한과 의무를 부여 받지 못한 상태에서, 시의원 즉 정치인에게는 잠재적인 경쟁자로 집행부에게는 얼굴 마담 역할을 하면서 적당히 임기를 채우는 역할을 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행정기관과 정치인의 가교 역할은 고사하고 가끔씩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고 주민의 의사에 반하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다. 한마디로 불신 자체였고 주민과 따로 국밥이었다.

결국 1개의 면에서 자치위원이 전원 자진사퇴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으며 주민자치협의회에서 주관하는 1년에 한번 하는 자치센터의 발표회는 주민의 의사와는 상관도 없이 따로 치러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조직의 근간을 위협하는 행위를 주민의 동의도 없이 가장 어리 숙한 방법으로 단행한 것이다.

주민자치위원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며 근거도 없는 분열은 주민을 혼란에 빠트리며 사리사욕으로 밖에 볼 수 없는 행동이다. 또한 주어지지도 않은 권한으로 정치적인 욕심이 있지 않는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주민자치협의회는 주민자치위원들이 주민들을 위해 만든 글자 그대로 협의회다.

꾸준히 협의하고 주민들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지 어찌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문화수준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 의식을 갖고 발전할 것인지를 논하는 곳이다. 주민을 위하여 만들어진 협의회를 일부 위원들이 자기의 이득을 위하여 파괴하려 한다면 이 또한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한번쯤은 집고 넘어 가야 할 대목이다, 주민자치 센터 성공을 위하여,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자치위원회는 봉사자에서 마을의 기획자로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여 진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3.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4.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