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특집]충남, 환황해시대 '글로벌 주도권' 잡는다

[새해특집]충남, 환황해시대 '글로벌 주도권' 잡는다

황금알 낳는 거위 '수소車 플랜' 시동 … 예타통과 땐 내년초부터 사업 본격화 민항유치·여객선 취항 中교역로 활짝… 20년만에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착수

  • 승인 2015-12-22 16:28
  • 신문게재 2016-01-04 20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16 새해특집] 충청, 도약의 해로 - 충청남도

▲ 안면도 해안 전경.
▲ 안면도 해안 전경.
2016 병신년, 충남도는 환황해 경제권 시대를 맞아 글로벌 주도권을 잡기에 나선다. 도민 미래 먹거리 창출은 물론 물류유통 촉진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각종 SOC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미래 먹거리 창출과 관련해선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차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안면도 국제관광지와 마리나항만 개발 등 해양레저 인프라 확충도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SOC의 경우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무역 전진기지를 역할과 요우커 유치 등을 위한 '하늘길'과 '바닷길'도 활짝 열린다.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유치와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추진 등이 이에 해당한다. FTA 보편화와 삶의 질 향상 욕구 등이 커지면서 전 세계 경제권은 보호장벽 없는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

환황해권 시대 '주연'으로 우뚝 서기 위한 충남도의 야심찬 2016년 청사진을 미리 살펴보자. <편집자 주>

◇황금알 낳는 거위 '수소차 플랜' 충남도 본격 시동=지난 5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충남도가 제출한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돌입했다.

▲ 내포 수소스테이션 준공식
▲ 내포 수소스테이션 준공식
충남도가 제출한 계획은 국비 1550억 원, 지방비 466억 원, 민자 308억 원 등 모두 2324억 원을 투입, 수소차 기반과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핵심부품 성능개선 기술개발 25개 과제 ▲연구 및 인증센터 구축 2개동 ▲연구 및 인증장비 41종 구축 ▲수소스테이션 구축 5곳 ▲기술개발 실증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 150대 운영 ▲부품개발 전문 인력 1600명 양성 등이다.

예타 조사 결과는 2016년 상반기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친환경 에너지 활성화에 대한 정부 의지가 확고하고 충남도의 우수한 여건을 고려할 때 예타 통과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도내 완성 자동차 업체는 아산 현대자동차와 서산 동희오토 등 두 곳으로, 연간 생산능력 58만대(전국의 11.4%), 매출액 19조 원, 종사자 5500명 등에 달한다. 자동차 부품업체는 2012년 기준 664곳으로, 4만 2952명의 종업원이 29조 514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수출액은 완성차가 16억 1200만 달러, 자동차 부품이 25억 7200만 달러로, 충남 10대 수출 품목 중 10위와 8위를 각각 차지하며 충남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충남에는 이와 함께 IT와 철강, 화학 등 자동차 전후방산업 인프라는 물론,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생산기술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도 풍부하다.

도는 예타 통과가 확정될 경우 내년 하반기까지 국비 등 예산 확보를 거쳐 2017년 초부터 '수소차 플랜'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충남도 '수소차 플랜'은 2030년까지 생산유발 4448억원, 부가가치유발 1860억원, 수입유발 502억원, 고용유발 2227억원, 취업유발 효과 2618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안면도 국제관광지 등 해양레저 인프라 청사진=20여 년 동안 원점을 맴돌던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이 올해 본궤도에 오른다. 도는 지난해 11월 30일 안면도 4개 지구 개발을 위한 공모에 재착수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9만 3032㎡에 모두 1조 474억 원(민간자본 9064억 원)을 투입, 호텔과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등을 건립해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프로젝트다. 4개 지구를 분리 개발하고, 이 가운데 3개 지구는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협약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골자다. 공모 기간은 30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90일간이다. 지난달 23일 서울에서 열린 사업설명에는 국내 주요 건설사 등 143개 기업이 참가, 뜨거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당진 왜목항은 국내 핵심 마리나항만으로 거듭난다. 지난해 5월 당진 왜목항은 해양수산부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곳은 2020년까지 국비 300억원 등 모두 614억원이 투입돼 요트 등 레저 선박 계류장에 관광·레저시설을 갖춘 항구로 집중 육성된다. 구체적으로는 육상 180척, 해상 120척 등 300척의 마리나가 계류할 수 있는 시설과 방파제(615m), 호안(470m) 등을 갖추고, 클럽하우스, 숙박·휴양시설, 상가 등도 들어서게 된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해양신산업을 발굴,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시동을 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11월 지역대학, 테크노파크, 기업 등이 참여하는 '해양신산업정책협의체'를 구성하기도 했다. 이 협의체는 앞으로 해양관광분야에서 레저산업 및 헬스케어산업, 해양자원개발 분야에서는 바이오 및 자원신소재산업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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