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최익수 "공기업이 제 몫해야 지역 미래 환해지죠"

[초대석] 최익수 "공기업이 제 몫해야 지역 미래 환해지죠"

22개 사업소 전직원 봉사단 활동하는 대전시 선정 자원봉사 우수기업 여름 전력부족 대비해 수급대책 마련 등 안정적인 전기공급 만전

  • 승인 2016-05-17 14:24
  • 신문게재 2016-05-18 11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중도초대석] 최익수 한국전력 대전충남지역본부장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가 공기업의 사회봉사활동에 꾸준한 관심과 활동을 펼치며 '자원봉사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대동하늘공원을 직접 가꾸는 공헌부터 기초생활수급자를 발굴해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일반 기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를 이끌며 안정적 전기공급과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최익수 본부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지난해 지역 자원봉사를 적극적으로 실행해 대전시가 뽑은 '자원봉사 우수기업'에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선정됐습니다. 자원봉사 활동을 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한전 지역본부 직원들의 세심한 노력이 보입니다.

▲한국전력 대전충남지역본부에 22개 사업소 1407명 전 직원은 한전 사회봉사단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기를 판매해 기업을 운영하며 안정된 전기공급과 주민들의 생활편리를 위한 봉사활동은 공기업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봉사활동에 필요한 재원도 직원들이 매달 일정금액을 적립하면 회사는 똑같은 금액을 함께 적립해 이렇게 쌓인 매칭 기금을 통해 지역 자원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동하늘공원은 무지개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공원 미지정으로 지자체 예산 배정이 없었고 관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2014년부터 재창조 지역가꾸기 사업을 진행해 지난해 4월 식목일 나무심기와 7월 미니콘서트 참여 그리고 12월 노후설비 보수공사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쳤습니다. 지난 4월에도 대동종합사회복지관과 합동으로 대동하늘공원 일대에 22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한전 대전충남본부의 지역 청소년 교육 기부도 눈길을 끕니다. 지난해 지역 문인들의 시를 책으로 출간한 사회공헌에 일환으로 올해 중학생 체험 학습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반응은 어떻습니까.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친환경 전기에너지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력사업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함께 국정과제인 중학교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한 체험활동인 것입니다. 학생 반응도 좋아 한전 대전충남본부의 각종 시설을 견학해 전기에너지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고 장래의 꿈을 설계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전기에너지 설비인 대용량 전기에너지저장장치(ESS) 원리를 설명하고 충전설비, 태양광발전선비를 견학해 직원들과 대화시간을 갖는 기회를 여러 학교에 매달 제공할 것입니다. 지난해 대전, 충남 문인들의 시 120편을 기부받아 '다시 금강의 꽃으로 피어나다'라는 시집을 출판, 그 수익금을 전액 복지단체에 기부했습니다.

▲천안에서 배꽃화접 봉사를 펼치고 있는 최 본부장과 직원들.
▲천안에서 배꽃화접 봉사를 펼치고 있는 최 본부장과 직원들.
-대전과 충남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기업의 수익 확대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 어떻게 추진하게 되셨나요.

▲한전 대전충남본부는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 복지증진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복지할인 사각지대 해소 역시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의 일환으로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중 전기요금 복지할인을 받지 않는 대상들을 발굴했습니다. 자신이 전기요금 복지할인 대상이면서 이를 알지 못해 혜택을 못 받는 대상을 찾고자 신문에 게재하고,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검침사의 노력으로 지난해 2만6000세대의 수혜 고객을 추가로 발굴했습니다.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전기요금 복지할인 수혜율이 83.6%에 달하고 차상위 계층 수혜율 역시 44%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한국전력 지역본부 중 최고수준입니다.

-이동식 에너지배터리를 지역내 세계적 기업과 공동연구해 곧 생산할 예정인데요. 대용량 에너지배터리는 어떻게 사용되나요.

▲우리 본부에서는 대용량 배터리에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코캄(충남 논산)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동식 대용량 에너지배터리(ESS)를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행용 가방형태에 손으로 끌고 다닐 수 있는 에너지배터리 시제품이 곧 생산됩니다. 농촌이나 야외 공연장 등에서 일시적으로 전기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시적 전기사용을 위해 수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배전설비를 설치해야 했습니다. 이동식 대용량전력저장장치(ESS)는 농사용 모터나 임시 공연장 조명 등을 사용하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외진 곳까지 전력선을 연결하는 비용과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전충남본부는 지능형전력망(smart grid·스마트그리드)에 대한 현장 적용 실험도 하고 있습니다. 대용량 전력저장시스템을 활용한 지능형전력망을 통해 잉여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에 저장된 전기를 사용,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태안 등 서해안 지역에 발전시설과 송변전설비가 집중돼 있습니다. 이때문에 주민들 피해 호소와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충남 서해안 4개 지역의 주요 발전시설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국내 발전력의 20%를 차지하며 대전, 충남, 세종지역에서 약 50%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수도권으로 송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력수요에 비해 송변전설비의 용량이 전국대비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이는 전력 수송에 필수적인 송전선로가 발전소 별로 2~3개 루트로 구성돼 안정된 전력수송에 꼭 필요한 설비들입니다. 서해안 지역의 전력설비 확충 사업들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송변전설비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들과의 갈등은 밀양송전탑 건설현장에서 보았듯이 정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갈등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우리 회사의 꾸준한 노력과 지역주민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계속 시행해 국민의 편에서 일하는 한전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입니다.

-매년 여름마다 급증하는 전력 사용량때문에 전력수급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올해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무더운 날씨가 곧 찾아올 텐데 전력공급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올해 여름철도 무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다행히 엘니뇨 현상이 현재 약화되고 있어 여름철 평년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매년 여름철에 전력사용량이 최대치를 경신해 2015년 8월 7일 오후 3시 전국 기준 7692만㎾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전충남지역의 경우 2015년도 피크는 752만㎾로 전국 피크의 약 9.8% 수준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공급능력의 충분한 확보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철 전력난은 없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그러나 혹시 모를 발전소 불시정지 등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한전에서는 공급측 및 수요측의 전력수급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안정적인 전기공급으로 일상을 누리는 지역 전기사용자들에게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12월 행정과 국방, 첨단과학의 중심인 대전충남지역본부장에 취임해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안정적 전력공급을 했습니다. 직원에게 항상 감사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업무 열정과 기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행복에너지'라는 비전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고객만족 활동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고객중심의 다양한 편익서비스와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익수 본부장은=1959년 홍성 출생. 홍성 결성중·서울 신일고, 인하대 경제학과 졸업. 1987년 한국전력공사 입사. 2005년 충남지사 기획관리실장, 2010년 감사실 조사팀장, 2012년 대전충남지역본부 서대전지사장, 2014년 감사실장. 2015년 12월~현재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장

대담=이승규 취재3부장(부국장)

정리=임병안·사진=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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