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예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 여론조작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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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예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 여론조작 앞장서?

  • 승인 2017-01-13 15:15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내일(14일) ‘그것이 알고싶다’는 국정농단의 핵심인물로 의심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방송된다.

작년 11월 언론에 처음 공개된 故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 청와대 수석회의 내용이라곤 믿기지 않는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있었다. 지시의 주체는 바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長). 박정희-박근혜 2대를 최측근에서 보필한 김 전 실장은 누구보다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며 정치권력의 핵심 자리를 지켜왔다.

비망록은 김 전 실장이 국정농단 핵심 공범임을 입증해 줄 증거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2016년 12월 7일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을 모를뿐더러 심지어 비망록의 ‘長’ 역시 모두 본인의 지시사항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의 말은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비망록 속 장(長)은 누구인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얼마 전,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를 만났다. 딸을 잃은 지 천일이 다 돼 가던 때였다. 그는 故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을 보고 설마 했던 일들의 퍼즐이 그제야 맞춰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2014년 8월22일 단식 농성 40일 째, 병원에 실려 간 그 다음날부터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돈 때문에 딸을 파는 파렴치한이라는 비난적인 여론몰이 기사들이 쏟아졌다. 그 무렵 고향에도 낯선 이들이 김영오씨의 신상을 캐고 다녔다고 했다.

이즈음 8월 23일자 비망록에 “자살방조죄, 단식은 생명 위해행위이다, 국민적 비난이 가해지도록 언론지도” 라 쓰여 있다. 김영오씨의 고향인 정읍 사찰 내용역시 비망록에 포함되어 있었다. 국정전반을 책임져야 할 청와대가 개인을 사찰하고 여론조작에 앞장 선 것이다.

◆조작된 진실

여론을 조작해 진실을 감추는 지금의 이 상황과 닮아있는 사건이 있다. 24살에 사형수가 되어 13년을 감옥에서 보낸 재일동포 간첩 조작사건 피해자 강종헌씨를 일본 교토에서 만날 수 있었다. 11.22 사건이라 불리는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 사건>.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이들을 잠재우기 위해 국가 안보를 핑계 삼아 무고한 청년들을 간첩으로 만들어야 했던 이 사건의 책임자는 그 당시 대공수사국장이던 김기춘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절을 감옥에서 보냈던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들이 최근에야 재심을 통해 무죄가 입증되고 있지만 여전히 책임자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하고 있다. 김기춘 전 실장은 이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가 만난 강종헌씨는 이에 대해 지나간 날이 억울하다곤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진실을 밝힐 것을 당부했다. 거짓이나 변명이 통하지 않는 역사의 법정에 설 것을 말이다.

국정농단의 핵심인물로 의심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직50년 삶을 추적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14일 토요일 밤 11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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