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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혜경의 관상 톡] 41. 상모궁(相貌宮) - 얼굴의 균형과 조화
누구나 얼굴을 볼 때 좌우를 나누어 관찰해 보면 이마, 눈, 코, 입, 귀, 턱 등의 모습이 좌우가 똑 같은 사람은 매우 드물다. 관상에서 가장 중요시 보는 것은 균형과 조화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부간에도 성격적으로 한 사람은 활달하여 감정 표현도 서슴없이 하는데, 반대로 한사람은 소심하여 표현력이 부족하다면, 그런 사람의 눈을 관찰해 보면 좌우의 크기나 높이가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눈은 그 사람의 감정적인 표현력을 보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얼굴 전체의 균형과 조화를 보는 곳을 십이궁 중에 相貌宮(상모궁)이라 한다. 상모궁은 코를 중심으로 얼굴 전체의 東西南北(동서남북)과 中央(중앙)의 五岳(오악)과 양 이마, 관골, 턱 등의 균형과 조화를 관찰하여 오악이 코를 중심으로 향하여 잘 조공하면 관직에서 승승장구하게 되며, 재물도 풍족하게 되고, 자세도 진중하면 만인의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얼굴의 上中下의 三停(삼정)을 보고 초년, 중년, 말년의 운기를 살피는 것으로 南岳(남악)인 이마는 先代遺業(선대유업)의 관한 내용과 그 사람의 지적인 정도와 지위의 高下(고하) 등을 참고하며, 東西岳(동서악)인 양 관골을 보고 中岳(중악)인 코를 중심으로 자기 자신의 건강, 재물, 배우자의 운기를 가늠해 본다.
그리고 北岳(북악)인 턱의 형상으로 거주지의 운기와 가족 및 아랫사람의 운기도 살피는 것이니 대체로 이곳 모두 살집이 두터우면서 풍만하고 氣色(기색)도 明潤(명윤)하면 吉(길)한 작용을 하지만, 만약 좌우가 기울거나 함몰하면서 暗濁(암탁)하게 되면 매우 불길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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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서 얼굴을 삼등분하여 관찰하는 三停(삼정)을 보고, 이마인 上停(상정)은 초년의 운기를 보고, 인당부터 코끝인 준두까지를 中停(중정)으로 중년의 운기를 관찰하며, 인중부터 地閣(지각)인 턱 까지를 下停(하정)이라 하여 말년의 운기를 관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三停(삼정)이 균등하고 방정하게 생기고 조화를 잘 이루었다면 인생행로도 순조롭게 잘 흘러갈 것이나 어느 한 부분이 너무 부족하거나 너무 넓게 생겼다면 초년, 중년, 말년의 운기도 순탄하지 못하고 좋지 않은 것이다.
예를 들어서 코가 아무리 현담비로 잘 생겼다고 하더라도 좌우의 관골이 감싸주지 못하면 재물이 많다고 보기 어렵고 많은 돈을 벌었다 해도 수중에 남아 있기가 어려우며, 이마가 아무리 넓더라도 요함한즉 큰 인물이 되기 어려우며, 부부문제, 이성문제를 관찰해 보는 곳인 부처궁이 아무리 잘 생겼다고 해도 눈에 살기가 있으면 반드시 배우자와 이별수가 있게 되거나 이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며, 자식의 운기를 보는 곳인 와잠이 아무리 좋게 생겨도 地閣(지각)인 턱이 후퇴해 있으면, 자녀로 인한 경사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턱이 넓고 풍만하게 좋은데 이마가 좁고 기울었다면 초년에 고생이 많으나 말년에는 행복하게 살게 되지만, 반대로 이마는 높고 넓게 잘 생겼으나 턱이 깎이거나 짧다면 초년은 풍족하고 잘 살았지만 말년에는 자식 덕이 없거나 고생하게 되는 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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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얼굴의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룬다면 순탄한 인생행로를 걷게 되며 그렇지 못하다면 좋지 못한 부분에 해당되는 시기에 매우 힘든 인생살이가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요즘 보면 얼굴에서도 오른쪽 관골이 대부분 큰 편인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는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한 시대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턱이 틀어진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그 이유 또한 음식을 섭취할 때 한쪽으로 만 씹는 경우에 턱이 틀어질 경우가 많으며, 남의 험담이나 흉만 보고 입만 열었다하면 불평불만으로 가득한 사람도 입이 틀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히 하는 행동 하나 때문에 이런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니, 앞으로 사소한 행동하나씩 주의하고 고쳐나간다면 아마도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룬 관상으로 변하게 되어 앞날에 좋은 운기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
기혜경 취원(萃苑)관상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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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혜경 취원(萃苑)관상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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