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올린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 시나리오"

  • 핫클릭
  • 사회이슈

한 네티즌이 올린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 시나리오"

  • 승인 2017-08-01 11:16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평장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익명으로 올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예상해 봄”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한류스타가 총동원되고 IT기술을 접목했던 2014년 아시안게임의 개막식 장면이 절묘하게 오버랩 되어 있다.

네티즌이 올린 개막식의 시작은 이렇다. 스키배낭 맨 백인 꼬마 아이가 등장했다. 갈 곳을 잃었는지 지도를 살피며 갸우뚱 한다. 안되겟다 싶었는지 ‘삼성’ 스마트기기로 지도앱을 실행한다. 지나던 이세돌이 등장해 무덤덤한 표정으로 평창 좌표를 찍어준다. 이세돌은 사라지고 소녀는 평창의 어느 시골마을에 도착하는데 낡은 라디오를 발견하고 그 라디오에서 88서울올림픽 ‘손에 손잡고’음악이 좋지 않은 음질로 재생된다. 얼굴에 턱받침을 하고 눈을 감은 후 멍하니 감상하는데 20초 후 디지털 음으로 바뀌면서 소녀의 눈앞에 100인치 SUHD TV화면이 켜지고 정체모를 ‘상자’가 등장한다.

열린 상자에서는 2018년 버전 ‘손에 손잡고’가 재생되고 인순이와 팝핀현준이 백댄서로 등장한다. 노래가 끝나면 구슬픈 음악과 함께 한국의 전통악기가 연주되고 역대급 사물놀이가 펼쳐진다. 카메라는 부채를 흔드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비춰진다. 사물놀이 이후에는 싸이가 등장해 강남스타일을 열창한다. 성화는 김연아가 채화를 함으로써 마무리 된다.

마치 2018년 미래에 가서 평창 올림픽을 보고 왔나 싶을 정도로 절묘한 이 글에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시 일부 외신에서는 배우 이영애가 성화 점화자로 나선 것을 비롯해 체육인이 아닌 한류스타들이 출연한 개막식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내놓은 바 있다.



한편 평창올림픽 개막식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밀하게 그려진 가상 시나리오에 감탄을 표시하며 “그대로 할까 겁난다”,“뇌에서 재생된다”,“괜찮은 시나리오다 더 낳을게 나올 것 같지 않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오늘의 유머) 화면 캡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