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엔진, ‘머싱러닝 에이전트’ 탑재하며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진화

  • E스포츠
  • 게임

유니티 엔진, ‘머싱러닝 에이전트’ 탑재하며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진화

  • 승인 2017-09-21 17:45
  • 수정 2017-09-21 17:46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유니티
/사진=유니티 제공

전 세계 약 30억 대의 기기에 탑재된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 제작엔진의 개발사인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유니티 머신러닝 에이전트(Unity Machine Learning Agents, 이하 ML 에이전트)’ 오픈 베타 버전을 21일 공개했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ML 에이전트는 유니티를 활용해 다양한 종류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나 앱, 게임 등을 개발할 수 있게 만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이다. 개발자들은 이를 활용해 복잡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결과를 스스로 학습하는 연구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자가 학습을 통해 스스로 동작하는 콘텐츠가 포함된 게임 등을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다.
 
유니티 엔진은 ML 에이전트를 탑재함으로써 단순히 게임과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종합 콘텐츠 제작 툴을 넘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유니티의 혁신적인 인공지능 툴킷의 정식 버전은 연내 공개될 전망이다.
 
ML 에이전트를 이용하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개발자와 연구자가 유니티를 활용해 사실적이고 복잡한 상황 속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머신러닝은 로봇공학, 자동차, 차세대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미래의 기술이다. 이번 오픈 베타 버전 공개는 유니티의 미션인 ‘개발의 민주화’와 ‘난제 해결’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니 랭(Danny Lange) 유니티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담당 부사장은 “머신러닝은 게임과 시스템을 더 똑똑하게 만들려는 모든 개발자와 연구자에게 아주 중요한 혁신적 기술이지만, 복잡함과 기술 장벽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머신러닝 환경을 만들고 더 똑똑하고 멋진 게임과 앱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도구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인공지능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티의 물리 엔진과 3D 실사 렌더링 환경을 갖춘 이번 인공지능 툴킷은 딥러닝의 최전선을 탐구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 커뮤니티의 판도를 바꿀 인공지능 연구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L에이전트는 오픈소스 툴킷으로 연구자와 개발자가 유니티로 만든 게임과 앱을 지능형 에이전트를 학습시킬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하기 쉬운 파이썬 API(Python API)를 활용해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 진화 전략(evolutionary strategies) 등의 머신러닝 방법을 구현하는 ML 에이전트는 매우 사실적인 환경에서 복잡한 머신러닝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ML에이전트 툴킷은 ▲실제적이고, 경쟁적이며 협동의 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복잡한 멀티 에이전트 동작을 연구하는 관련 학계 연구원 ▲로봇공학, 자율주행 자동차 등 산업적 활용을 위한 대규모의 머신러닝에 관심을 둔 산업 연구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지능형 콘텐츠로 가상 세계를 구축하려는 게임 개발자 등의 분야로 활용될 수 있다.
 
ML에이전트의 베타 버전은 깃허브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ML에이전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유니티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훈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천안 도솔공원, 도심 속 힐링문화공원으로 탈바꿈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