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의 2년을 하루 넘긴 28일 평화나비대전행동 관계자들은 대전시청 북문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모인 이들은 한 목소리로 "위로금 수령 종용, 위로금 부정지급 화해치유재단 해산, 일본 정부의 10억엔 즉각 반환, 한반도 평화위협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즉각 폐기"를 주장했다.
박규용 대전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27일 발표된 한일위안부 합의 검증 TF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 중심이 아닌 가해자 중심의 합의였다"며 "비공개 합의에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에 대한 한국정부의 설득 노력, 제3국의 기림비 지원을 포함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상 철거 노력, '성노예'표현 사용 반대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한일합의 경위 부분에서 한일 군사동맹을 위한 미국의 관여와 압박이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당시 미 오바마 행정부가 '아시아로의 회귀'를 운운하며 중국에 대한 군사봉쇄를 추구하고, 한미일 군사동맹을 추진하기 위해 한일합의와 더불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까지 강행한 것이다. TF 보고서는 왜 이것이 박근혜 정권의 핵심 적폐인지, 왜 폐기되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부 TF 결과와 관련해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었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것이 다행"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울 피해자들과 일본의 공식사죄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2015년 한일합의 무효화를 위한 화해치유재단 해산과 일본정부의 위로금 10억엔 반환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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