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뒷목이 뻐근하면서 어깨와 팔의 통증이 동반되면 목디스크?

  • 문화
  • 건강/의료

[건강]뒷목이 뻐근하면서 어깨와 팔의 통증이 동반되면 목디스크?

■전문의 칼럼 - 목디스크(경추간판탈출증)

  • 승인 2018-01-03 15:34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목 근육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자동차 운전,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목의 근골격계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질환인 목디스크가 20, 30대 젊은 층에서 많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목디스크(경추간판탈출증)는 경추(목뼈)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서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추간판은 퇴행성 변화로 수분이 감소하고 탄력성이 상실되어 굳어지고, 추간판 벽에 균열이 발생하여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 목디스크가 발생한다. 외상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목의 통증과 동반한 목부위의 운동장애, 목에서 어깨와 팔로 뻗치는 듯한 통증, 감각이상증과 손저림증, 또는 어깨와 팔의 근력 약화가 증상으로 발생한다. 자가진단 방법은 목이 뻣뻣해지면서 어깨와 팔을 따라 손가락 끝까지 저리고 아픈 증상이 목을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심해지고 팔을 들고 있으면 좋아지는가 확인해 보는 것 이다. 드물지만 심한 목디스크로 인해 척수마비증이 발생하면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거나, 보행이상, 소변 조절이 잘 안 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목디스크의 진단은 신경학적 문진과 검사를 시행하여 발견되는 이상소견에 따라 X-Ray, CT, MRI 촬영검사를 하며 경우에 따라 근전도검사를 시행한다.



초기에는 보존적인 치료인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를 적절히 시행하면서 증상의 완화를 관찰하다가 효과가 없을 경우 신경 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신경 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근 주변에 직접 약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압박으로 인해 과민해진 신경근의 부종과 염증을 완화시켜 증상을 줄이고 신경을 보호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팔 또는 다리의 근력저하, 보행이상, 소변장애 등의 심각한 신경장애가 발생하면 무엇보다도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수술의 필요성을 확인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목디스크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 앞쪽 목을 절개해서 해당 디스크를 제거하고 뼈를 하나로 유합하는 전방유합술 또는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법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신경공경유 디스크제거술 또는 내시경적 디스크제거수술로 탈출된 수핵만 제거하는 수술법이 이용된다.

목디스크병의 예방법으로 목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베개는 너무 높지 않게 하고, 특히 컴퓨터 작업 시 모니터를 눈 높이로 하여 목을 거북이 목처럼 하지 않게 한다. 평소에 장시간 운전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 1~2시간에 한번 정도 휴식하며 스트레칭을 하여 목과 어깨의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에 좋은 운동법은 목 주변 근육에 힘을 강화시키고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다. 어깨를 펴고 머리를 오른쪽 방향으로 구부린 후 10초 정도 유지하고, 왼쪽으로 구부린 후 10초 정도 유지하는 운동은 5회 가량 반복한다. 이후 어깨를 펴고 머리를 오른쪽 방향으로 회전시킨 후 고정한 상태에서 10초 가량, 다시 반대방향으로 바꾼 후 10초 가량 정지한다. 또 다른 운동법은 어깨를 편 자세에서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천천히 오른쪽 방향으로 회전을 크게 하여 360도 회전한다. 이후 왼쪽 방향으로 크게 360도 회전하는 운동을 한다. 이 모든 운동법은 목, 어깨 주변의 근육에 전반적인 긴장을 풀어주고 힘을 강화시키며 유연성을 키워주는 방법이다. 단 운동시 통증이 있으면 동작을 멈추거나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범위까지만 실시한다.



대전우리병원 박우민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

박우민
대전우리병원 박우민 병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2.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3.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4.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5.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1.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2.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3.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4.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5. 한밭새마을금고, 취약계층 위한 성금 1000만 원 기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