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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 이미지 뱅크 |
앞날의 운명에 대한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종류의 내담자를 가끔 보게 되는데, 지금 이 사업을 시작해야 되는지, 아니면 그냥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사항을 상담하러 오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타인과 동업을 해도 되는지에 대한 사항도 문의해 오곤 한다. 그럴 경우 관상가인 나는 우선 상담 온 사람의 사업과 관련된 자리와, 일 년의 운기를 보는 신수 보는 자리들을 살펴보고 앞날의 길흉(吉凶)에 대한 상황을 말해준다. 이런 상황은 관상의 찰색(察色)을 한 후 기색(氣色)의 길흉(吉凶)을 판단할 줄 아는 경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이런 기색을 살펴서 어떠한 판단을 하기에는 오랜 세월 관상학을 학습. 수련한 사람이 아니라면 길흉에 대한 판단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관상학은 음양오행 론을 바탕에 둔 학문으로 그 사람의 전체적인 형상과 언어, 행동, 습관 등의 모든 사항들을 관찰하여 그 사람의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상황과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조짐을 가늠해 보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동양의 심리학의 한 분야로 상대방의 행동, 언어, 습관, 음성, 피부 등의 여러 부분들을 관찰하여 그 사람의 심리적인 상황도 고려해 볼 수 있는 학문이다.
오늘은 대인관계 시 상대방의 의중이 진실한지, 반대로 그렇지 못한지를 알아볼 수 있는 관상과 행동 심리학적인 측면에 대하여 몇 가지 알아보기로 하자.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때와 진실 된 말을 할 때에 대답을 하는 시간에 차이가 있게 되는데 대체로 진실을 말 할 때 보다 거짓말을 할 때는 금방 대답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부부 싸움을 할 때도 아내가 남편의 대답하는 모습이나 순간을 포착하여 거짓인지 진실인지를 직감할 수 있기도 한다.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곳은 얼굴에서 눈이다. 사람의 얼굴을 가로로 나누어서 좌우를 볼 때 누구나 얼굴의 좌우가 똑같이 생긴 사람은 거의 없다. 누구나 얼굴의 좌우는 조금씩 다르게 생겼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그 사람의 심중의 진위를 잘 나타내는 곳인 눈은 거의 좌우의 크기나 생김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러나 좌우 눈의 크기의 차이가 많이 나는 눈을 자웅(雌雄)안이라고 하여 이런 눈의 형상을 한 사람은 대체로 부모님이 힘든 시기이거나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못할 때 출생한 자녀로 성격도 고집이 세고 남에게 절대지지 않으려고 하며 야심가의 형상으로 남의 머리 꼭대기에 가 있는 사람이다. 모든 일처리에도 이론적이고 논리 정연하고 꼼꼼한 성격이며, 의견이 맞지 않을 경우에도 상대방을 끝까지 설득 시키거나 굴복 시키려는 성향이 강하다.
여성이 짝눈(자웅안)일 경우에는 남편을 剋(극)하는 형상이라 하여 좋지 않게 생각하였으며, 여성이 우측 눈이 작을 경우에는 자기 때문에 남편이 수난을 당하는 형상이고, 좌측의 눈이 우측 눈 보다 작을 경우에는 남편 때문에 자신이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남자가 그럴 경우에도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남자가 좌측의 눈이 우측 눈 보다 작으면 자기 때문에 배우자가 수난을 당하게 되고, 반대로 우측의 눈이 더 클 경우에는 공처가의 형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입이 못 생기면서 입 꼬리가 너무 올라가게 생긴 형상일 경우 허언(虛言)이 많을 수 있으며, 거짓말을 할 때에 입 모양도 약간은 둥글게 입 꼬리가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여자가 입 꼬리가 많이 쳐진 형상으로 생겼다면, 이런 형상의 여성은 남편과 생리사별(生離死別)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 해야 하고 입 모양이 일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거짓말을 할 때 말하면서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턱을 가리는 행동을 무의식 적으로 하게 된다. 그리고 거짓말을 할 경우 상대방을 정시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면서 시선을 회피 하고, 손으로 말하는 자신의 입을 가리게 된 다면 그 사람은 지금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는 심리적인 요소가 표현된 것이므로 대화를 빨리 끝내고 싶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대화 도중에 손을 주먹 쥔 모양으로 해서 입에 갖다가 대고 자꾸 헛기침을 하는 것도 그 사람의 심중에 지금 걱정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생기게 되면 생리적으로 목이 건조해지고 점막이 생기게 되어 자꾸 기침이 나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대화 도중에 자꾸 입술을 만지거나 뜯는 행동은 현재 자신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며,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과장된 말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대화 하고 있는 상대방의 조그만 행동이나 눈빛만 잘 관찰해 본다면 그 사람의 의중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상대와 대화 도중에 무심히 그런 행동을 하지는 않았는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기혜경 취원(萃苑)관상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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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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