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수백 년 이야기가 속살거리는 천연기념물의 고장, 고창

  • 전국
  • 광주/호남

[독자기고] 수백 년 이야기가 속살거리는 천연기념물의 고장, 고창

김형학(고창군 농업기술센터 지도행정팀장)

  • 승인 2018-07-16 10:30
  • 이승주 기자이승주 기자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지도행정팀장 김형학
김형학(고창군 농업기술센터 지도행정팀장)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고창군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고창갯벌과 운곡습지,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유적지, 선운산도립공원, 동림저수지 야생동물보호구역 등 5개의 핵심 지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깨끗한 자연생태자원을 지속가능하게 이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풍부한 자연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토대로 민선 7기 유기상 고창군수는 정책목표를 농축수산업과 문화관광 산업을 접목한 미래 고창 먹거리 산업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무농약 단계별 군 전역 확대와 유네스코 생물권 친환경 농산물 생산도시 선포, 그리고 유네스코 생물권 친환경농산물 브랜드 농업전략 등을 구상하고 있다.

그런데 고창군의 생물권보전지역 지정과 더불어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은 고창의 자랑이 또 있다.

바로 우리나라 248개 시·군·구 중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인 제주시와 울릉군(울릉도), 웅진군(백령도) 등 도서지역과 창덕궁이 있는 서울시 종로구를 제외하고는 고창군이 천연기념물 7개를 보유함으로써 괴산, 안동, 완도, 함양군 등과 함께 천연기념물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이 지정하는 천연 기념물은 학술 및 관상적 가치가 높아 그 보호와 보존을 법률로서 지정한 동물 · 식물 · 지질 · 광물 등을 말하며, 우리나라는 천연기념물 1호인 대구에 있는 측백나무 숲에서부터 올해 5월 3일 지정된 553호 서산군 송곡서원 향나무까지 총 458점에 이른다.

천연기념물 제183호로 지정된 중산리 이팝나무는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67년에 지정됐다.

이팝나무는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얗게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하며 농민들은 이팝나무의 꽃피는 상태를 보고 그해 농사의 풍작과 흉작을 점치기도 했다.

천연기념물 제 184호인 선운사 동백나무숲은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사 경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1967년 지정됐다. 조선 성종 때 동백기름을 짜고 산불을 막을 목적으로 심은 인공림이다.

천연기념물 제 354호인 도솔암 장사송은 고창군 아산면에 위치하고 있고, 1988년 지정됐다. 장사송은 이 지역의 옛 이름이 장사현인 데서 유래했다.

천연기념물 제 367호 삼인리 송악은 199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선운사로 들어가는 길가의 절벽에 붙어서 자라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 463호 문수사 단풍나무숲은 고수면 은사리에 위치해 있으며, 2005년 지정됐다. 이곳의 단풍나무 숲은 문수사 입구까지의 진입도로에 수령 100년에서 400년으로 추정되는 단풍나무 5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 494호 수동리 팽나무는 부안면 수동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8년지정됐다. 수동리 팽나무는 고려 말 공민왕 때 식재된 것으로 전하는데, 현재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들 중에서 가슴높이 둘레가 가장 크며 팽나무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배를 묶어 두었던 나무다.

천연기념물 제 503호 교촌리 멀구슬나무는 고창군청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교촌리 멀구슬나무는 다른 멀구슬나무가 대부분 남해안과 제주도에 주로 식재되어 있는 것에 비하여 비교적 북쪽에 자라는 유일한 노거수로 의미가 있다.

이처럼 고창의 다양한 천연기념물은 고창군 전 지역 생물권보전지역 지정과 더불어 생태도시 고창의 큰 자산이자 자원이다.

우리가 나고 자란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이를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주는 것은 현 세대의 의무이고 책임이다.

생물권보전지역에 맞게 우리의 천연기념물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안내판 등 주변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함께 연구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자료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향토문화전자대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명학산단, 삼성 8조 투자 본격화…"물 늘리고 땅 넓히고"
  2. 대전 서대전육교서 오토바이 교명주 충돌… 40대 운전자 숨져
  3.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 지역 유통업계 '술렁'
  4.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5. 더블유렌트카, '2026 예당호 모터 페스티벌' 성료
  1. 조합이냐 신탁이냐… 정비사업 어떤 방식이 좋을까?
  2. "김 원초 광천산 아니어도 '광천김'" 대법, 지역서 쌓은 명성 인정
  3. [사설]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민심의 경고'
  4. 미래대응기금 교부세 축소 불안 대전 자치구까지 확산
  5. [포토] 한국타이어, 금산 스마트 버스승강장 설치 기부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추석 차례상 어디서 장볼까… 시장이 마트보다 8만원 저렴

추석 차례상 어디서 장볼까… 시장이 마트보다 8만원 저렴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준비 비용을 아끼려면 전통시장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물론 온라인플랫폼과 비교해도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1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온라인플랫폼의 추석 제수용품 28개 품목 가격을 비교한 결과, 4인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35만 255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43만 2062원, 온라인플랫폼은 37만 367원으로 전통시장보다 각각 7만 9509원(18.4%), 1만 7814원(4.8%) 높았다. 품목별 가격 차..

김민석 첫 대전 방문…민주당 `원팀` 대전 현안 해결 나서야
김민석 첫 대전 방문…민주당 '원팀' 대전 현안 해결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6일 내전(來田) 하는 가운데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7명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집권여당을 전폭 지지해 준 지역 민심에 보답하는 김 대표의 통 큰 정치를 바라는 것이다. 그의 이번 방문으로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 집권 중반 신 성장엔진으로 도약하기 위한 당 차원의 전폭 지원을 견인하는 변곡점이 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16일 대전시청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대전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는다...

이 대통령 `연임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 밝힐까…추석 앞둔 18일 대국민 기자회견
이 대통령 '연임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 밝힐까…추석 앞둔 18일 대국민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을 앞둔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다. 취임 후 일곱 번째 회견으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후 지지율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주목된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수석은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일정을 밝혔다. 민생·경제와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기타 등의 분야로 세분화하던 기존 기자회견과 달리 이번에는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2개 분야에 대한 질의를 받는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까지 90분간 진행하겠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